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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앵글]단양 소백산 '연분홍빛 철쭉 향연'

등록 2017.05.22 08: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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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양=뉴시스】강신욱 기자 = 22일 충북 단양군 단성면 소백산에는 35회 단양소백산철쭉제를 앞두고 철쭉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2017.05.22. (사진=단양군 제공)  photo@newsis.com

【단양=뉴시스】강신욱 기자 = 22일 충북 단양군 단성면 소백산에는 35회 단양소백산철쭉제를 앞두고 철쭉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2017.05.22. (사진=단양군 제공)  [email protected]

【단양=뉴시스】강신욱 기자 = 퇴계 이황(李滉·1501~1570)이 극찬한 충북 단양 소백산 철쭉이 35회 단양소백산철쭉제 개막을 앞두고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22일 단양군에 따르면 25일부터 28일까지 단성면 소백산과 단양읍 상상의 거리 일대에서는 '연분홍빛 철쭉의 향연' 소백산철쭉제가 열리는 가운데 소백산 철쭉이 꽃망울을 터뜨리면서 기대감을 부풀게 하고 있다.

 단양군수에서 풍기군수로 자리를 옮긴 퇴계는 1549년(명종 4) 4월23일부터 27일까지 소백산을 유람하고 5월 중 지은 '유소백산록(遊小白山錄)'이란 기행문에서 이곳의 아름다운 철쭉을 '비단 장막'에 비유하며 극찬했다. <뉴시스 5월18일 보도>

 퇴계는 '석름봉과 자개봉, 국망봉 세 봉우리가 서로 떨어진 8~9리 사이에는 철쭉이 숲을 이뤘다. 이때 막 한창 피어서 곱고 화려함이 마치 비단 장막 속을 지나는 것 같고, 축융(祝融·중국 남쪽 불의 신)의 잔치에 취한 듯싶어 좋았다'고 적었다.

 철쭉이 군락을 이룬 봉우리에서 석 잔의 술을 마시고 일곱 장의 시를 짓고 나니 이미 해가 저물려고 해서야 옷을 털고 일어나서 철쭉 숲 사이를 지나 중백운암(中白雲庵)으로 내려왔다.

 조선시대 대표적인 성리학자의 눈에도 소백산 철쭉은 찬사의 대상이었다.

 단양군과 단양문화원은 이번 축제에서 2030세대를 위한 프로그램을 대폭 늘렸다.

 【단양=뉴시스】강신욱 기자 = 22일 충북 단양군 단성면 소백산에는 35회 단양소백산철쭉제를 앞두고 철쭉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2017.05.22. (사진=단양군 제공)  photo@newsis.com

【단양=뉴시스】강신욱 기자 = 22일 충북 단양군 단성면 소백산에는 35회 단양소백산철쭉제를 앞두고 철쭉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2017.05.22. (사진=단양군 제공)  [email protected]

 축제의 흥겨움을 한층 더해줄 다양한 길거리 공연이 곳곳에 펼쳐지고 철쭉꽃 화분로드와 MD체험, 포토존 등 다양한 사진을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전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음악회와 소백산 산행, 각종 행사 등 50여 개의 세부행사가 펼쳐진다.  

 첫날인 25일에는 단양향토음식특별전과 열띤 경쟁을 뚫고 본선 무대에 선 12명의 실버 아이돌이 펼치는 2회 대한민국 실버가요제가 축제의 서막을 올린다.

 김대열 단양문화원장은 "축제가 열리는 25일께 소백산에 철쭉이 만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은 기간 홍보를 강화하고 부족한 점은 개선해 성공적인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백산 연화봉과 비로봉 철쭉은 이번 축제기간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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