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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바르샤 듀오'의 든든한 조력자, 막내 조영욱

등록 2017.05.22 10: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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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최진석 기자 =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대한민국과 기니의 개막전 경기. 대한민국 조영욱이 슛을 날리고 있다. 2017.05.20.  myjs@newsis.com

【전주=뉴시스】최진석 기자 =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대한민국과 기니의 개막전 경기. 대한민국 조영욱이 슛을 날리고 있다. 2017.05.20.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권혁진 기자 =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한 신태용호의 가장 위협적인 공격 옵션은 FC바르셀로나 듀오인 이승우와 백승호다. 대다수의 기회는 두 선수가 측면과 중앙을 흔드는 순간에 나온다.

 이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선수는 '막내' 조영욱(고려대)이다. 조영욱은 바르셀로나 듀오를 좌우에 둔 쓰리톱의 꼭짓점에서 궂은일을 도맡으며 이들이 좀 더 수월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에게 주어진 첫 번째 임무는 골이다. 이 잣대로만 평가하면 포지션에 비해 득점포가 잠잠한 조영욱은 그리 이상적인 원톱은 아니다. 조영욱은 대회 직전인 지난 14일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올리기 전까지 4개월 가량 골맛을 보지 못했다.

 그럼에도 조영욱을 향한 신태용 감독의 신뢰는 무척 깊다. 득점은 적어도 수비 뒷공간을 돌아 뛰는 움직임과 미드필드 지역에서 동료들을 돕기 위한 포스트 플레이 등이 팀에 큰 보탬이 된다는 이유다.

 기니와의 1차전이 끝난 뒤에도 신 감독은 득점이 없던 원톱을 칭찬하는데 열을 올렸다. 신 감독은 "조영욱은 이제 많이 올라왔다. 세기가 부족하지만 나름 자기 스타일을 갖고 있다"면서 "전방에서 싸워주는데 골키핑이 많이 나아졌다. 이승우, 백승호와의 호흡이 잘 맞는다"고 평가했다.

 조영욱은 지난해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올해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된 유망주다. 지난해 10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바레인전에서는 홀로 두 골을 넣었다.

 만 18세로 20살 형들에 비해 두 살이 어리지만 기량만큼은 전혀 뒤지지 않는다. 언제든지 한 방을 터뜨릴 수 있는 능력도 있다.

 기니전에서 다시 한 번 진가를 입증한 조영욱은 23일 아르헨티나전에서는 활발한 움직임은 물론 골까지 넣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조영욱은 "기니전에서 비디오 판독으로 취소된 골 생각이 계속 난다"고 웃으면서 "공격수이니 아르헨티나전에서는 위협적인 플레이와 함께 득점을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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