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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조클럽 가입, 동원F&B ·오뚜기…식품시장서 '질주'

등록 2017.05.23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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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매출 2조클럽에 가입한 동원F&B와 오뚜기가 식품시장에서 질주하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원F&B는 지난해 매출액 2조2413억원과 영업이익 733억원을 기록하며 '2조클럽'에 가입한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동원F&B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2.2% 증가한 6327억원, 영업이익은 8.4% 늘어난 301억원이었다.

 동원의 경우 가정간편식(HMR)과 신성장사업 성장에 따라 회사의 외연이 커졌다는 평가다.

 식자재 유통·HMR사업을 담당하는 동원F&B 조미유통부문은 지난해 전년대비 35% 성장한 6897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2조 달성의 원동력이 됐다.

 동원은 올해 들어 '차림'과 '더반찬'의 통합작업을 마치고 서울에 HMR 신공장을 설립하는 등 공격적 경영에 나서고 있다.

 오뚜기 역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107억원을 달성하며 창업 47년만에 2조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올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다소 줄었지만 매출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서울=뉴시스】

 오뚜기는 올 1분기 전년동기보다 3.1% 증가한 매출액 5318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15.7% 줄어든 300억원에 그쳤지만 중장기적 매력은 여전하다는 것이 금융권의 판단이다.

 하이투자증권 이경신 연구원은 "라면 점유율 확대를 위해 단기적 이익이 축소됐다"며 "중장기적 저변확대를 위한 선택적 원가상승임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사업부문간 이익 선순환 구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가격 인상 국면에서 추가적 시장지배력 확보와 이익창출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동원F&B ·오뚜기가 지난해 좋은 실적을 내 올해 초 2조클럽에 가입함에 따라 국내 2조원 식품기업이 7곳에서 9곳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2조클럽 식품기업은 CJ제일제당, SPC그룹, 대상, 오리온, 롯데칠성음료, 롯데제과, 농심과 올해 새로 가입된 동원F&B, 오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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