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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리, 트럼프 환영 리셉션 불참 장관들에게 '격노'

등록 2017.05.22 18: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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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야드=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칼리드국왕국제공항서 이스라엘로 떠나기 위해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기 전 환송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17.05.22

【리야드=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칼리드국왕국제공항서 이스라엘로 떠나기 위해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기 전 환송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17.05.22

【서울=뉴시스】이현미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환영 리셉션에 참석하지 않는 각료들에게 화를 냈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환영 리셉션에 각료들 중 상당수가 참석하지 않는다는 것을 파악하고 크게 화를 냈다.

 각료 중 상당수가 트럼프 리셉션에 참석하지 않을 계획이었던 데에는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외무장관이 의무적으로 참석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던게 영향을 미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도착하면 장관들과 악수를 하는 등 오랜 시간 동안 리셉션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결국 네타냐후 총리는 크게 화를 내면서 장관 전원의 참석을 명령했다고 하레츠는 전했다.

 이에 따라 장관들은 보안팀의 몸 검색 등을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도착하기 2시간 30분 전에 미리 리셉션장에 가기로 했다. 대신 당초 예정했던 장시간 리셉션은 짧게 끝내는 것으로 조정됐고, 트럼프 대통령과 이스라엘 장관들이 악수를 나누는 순서도 없을 것이라고 한다.   

【텔아비브=AP/뉴시스】이스라엘 군인들이 22일(현지시간) 텔아비브 벤 구리온 공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다가 지친 듯 일부는 테이블에 엎드려 있다. 2017.05.22

【텔아비브=AP/뉴시스】이스라엘 군인들이 22일(현지시간) 텔아비브 벤 구리온 공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다가 지친 듯 일부는 테이블에 엎드려 있다. 2017.05.22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네타냐후 내각의 냉담한 반응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100억달러에 달하는 무기거래 때문이다. 유발 스타이니츠 에너지장관은 “우리에겐 정말 문제”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사우디를 아직도 적대국가로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이 사우디에 거액의 무기를 판매한 것은 이스라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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