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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한 탄도 미사일 대응 '실전 도상훈련' 첫 실시

등록 2017.05.23 10:31:11수정 2017.05.23 11: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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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북한이 6일 오전 발사한 탄도미사일 4발 중 3발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1발은 그 부근에 낙하함에 따라 일본 열도가 긴장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도쿄(東京)거리에 설치된 대형 TV스크린의 모습으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소식이 보도되고 있다. 2017.03.06.

【도쿄=AP/뉴시스】북한이 6일 오전 발사한 탄도미사일 4발 중 3발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1발은 그 부근에 낙하함에 따라 일본 열도가 긴장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도쿄(東京)거리에 설치된 대형 TV스크린의 모습으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소식이 보도되고 있다. 2017.03.0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정부는 북한 탄도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실전 도상훈련'까지 실시했다고 교도 통신 등이 23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달 하순 북한 탄도 미사일이 일본 영토에 실제로 낙하했다고 상정한 가운데 일본 관련 중앙 부처 담당자들이 총리관저에 모여 첫 도상훈련을 했다고 전했다.

 올해 들어 북한이 탄도 미사일 발사를 반복하고 미군이 핵항공모합을 동해를 파견하는 등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다양한 불측의 사태에 대비, 유관 기관 간 원활한 소통 체제를 구축할 목적으로 훈련을 시행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훈련은 북한이 탄도 미사일 여러 발을 쏘고 이중 한 발이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에 떨어졌다는 시나리오로 이틀간 진행했다.

 훈련 장소를 도호쿠 지방으로 선정한 것은 지난 3월 북한이 쏜 탄도 미사일이 관내 아키타(秋田)현 인근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떨어진 점을 염두에 뒀다.

 유관 기관이 도상으로 북한 미사일 낙하에 따른 대책을 공조해 실행에 옮기는 연습 등을 했는데 주일미군은 참여하지 않았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북한 탄도 미사일 위협에 대처할 목적으로 주민 피난훈련 실시를 결정하는 한편 육상형 이지스 시스템을 도입해 3단계 요격체제를 구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도쿄=AP/뉴시스】북한이 6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함에 따라, 일본이 도쿄(東京) 방위성 부지 내에 배치한 지대공유도탄 패트리엇(PAC3)을 요격태세로 전환하고 있다. 2017.03.06.

【도쿄=AP/뉴시스】북한이 6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함에 따라, 일본이 도쿄(東京) 방위성 부지 내에 배치한 지대공유도탄 패트리엇(PAC3)을 요격태세로 전환하고 있다.  2017.03.06.

요미우리 신문은 지난 14일 일본이 애초 생각하던 미국 최신예 미사일 방위 시스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대신, 육상형 이지스 시스템 '이지스 어쇼어'를 들여오기로 했다고 전했다.

 현재 일본 미사일 방어 체계로는 이지스함에 탑재한 요격 미사일 SM3가 최고 고도 500km 대기권 밖에서 적 미사일을 먼저 요격한다.

 여기에서 격추하지 못한 미사일에 대해선 지대공 미사일 패트리엇(PAC)-3가 지상 수십km 상공에서 쏘아 맞추는 2단계로 돼있다.

 일본이 육상형 이지스를 가동하면 3단계 미사일 방어 체제를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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