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초선 "중진 막말 유감…단일지도체제 유지 지지"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초선의원 모임에 참석한 박찬우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강효상 의원. 2017.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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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상 의원을 비롯한 초선의원 22인은 이날 국회에서 모임을 가진 뒤 성명서를 통해 "당이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자중하고 단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중진의원 간담회에서 막말과 인신공격이 오간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7·3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는 과거 회귀적 집단지도체제로의 변경을 반대하고 현행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할 것을 지지한다"며 친박계가 주도하는 집단지도체제 변경 움직임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자유한국당 초선의원들은 현 상황이 당의 존립을 위해 국민들이 주신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다시 한 번 자유한국당의 근본적 쇄신을 촉구하고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묵은 것을 토해내고 새 것을 들이마신다는 뜻의 토호납신의 의지로 오늘부터 실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지도부에 우리 뜻을 전하고 정우택 원내대표가 중진회의 운영 때 참조하고, 유감이나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며 "다시는 그런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친박계가 전대에서 한발 물러나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공감대는 있었다"며 "조만간 초선의원 연찬회를 갖고 그런 문제를 포함해 의견을 수렴한 뒤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초선의원 모임에는 강효상, 박찬우, 김성태(비례), 정유섭, 곽대훈, 김석기, 이철규, 김종석, 추경호, 김성원, 신보라, 임이자, 유민봉, 김규환, 김승희, 민경욱, 박성중, 문진국, 이종명, 곽상도, 윤한홍, 정종섭 의원 등 22인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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