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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금융시스템 최대 위험요인 '가계부채·北核'

등록 2017.05.2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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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국내외 전문가 72명 설문…'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급부상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우리나라 금융 시스템의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가계부채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목됐다.

 24일 한국은행의 ‘2017년 상반기 시스템적 리스크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외 금융경제 전문가 72명은 국내 금융시스템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가계부채(85%), 지정학적 리스크(71%), 미 연준의 금리인상·보유자산 축소(63%),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기조 강화(51%), 취약업종 기업 구조조정(44%) 등을 지적했다.

 이는 응답자별로 지적한 5개 리스크 요인을 단순집계한 응답 빈도수를 전체 응답자수(72명)로 나눠 산정한 것이다.

 응답자들이 1순위로 지적한 리스크 요인으로는 지정학적 리스크(33%)가 가장 많았다. 최근 북한의 도발 문제가 급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가계부채(32%), 미 연준의 금리인상·보유자산 축소(14%), 취약업종 기업 구조조정(7%),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기조 강화(4%) 등으로 집계됐다.

 작년 하반기 조사와 비교했을 때는 가계부채(70%→85%)가 더 부각됐으며, 지정학적 리스크는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것이다.

 중국 경기둔화·금융불안의 경우 작년 하반기에는 48%로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으나 이번에는 순위권에서 사라졌다.

 금융시스템 리스크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작년 하반기보다 낮아졌다.

 단기(1년 이내)에 금융시스템 리스크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낮다’고 응답한 비율은 44%에서 51%로 상승했고, '높다'고 응답한 비율은 23%에서 13%로 하락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국내 금융기관 전문가 및 해외 금융기관 한국투자 담당자 등 총 72명을 대상으로 4월 20일∼5월 10일 실시됐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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