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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건호씨 "감회 남달라…아버님 사무치게 뵙고 싶다"

등록 2017.05.23 17: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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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유족 인사말을 마친 노건호씨의 손을 잡고 위로하고 있다. 2017.05.23.  amin2@newsis.com

【김해=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유족 인사말을 마친 노건호씨의 손을 잡고 위로하고 있다. 2017.05.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 장남 건호씨는 23일 노 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맞아 "아버님을 사무치게 뵙고 싶은 날"이라고 그리움을 표했다. 건호씨는 이날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아버님께서 살아계셨다면 오늘 같은 날엔 '막걸리 한 잔 하자'라고 하셨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대선에서 승리한 문재인 대통령이 추도식에 참석한 데 대해 "오늘 추도식을 맞이하는 이 마음을, 이 감격과 회한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알기 어렵다. 그저 역사와 민심 앞에 경외감을 느끼며 오랜 길을 함께 걸어오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릴 따름"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아버님이 역사의 도구로서 하늘이 정해주신 길을 걸어가신 것인지, 아니면 시대를 가로질러 결국은 역사의 흐름에 새로운 물꼬를 트신 것인지 여전히 잘 알지 못하겠다"며 "다만 아버님이 꿈꾸신 대로 앞으로의 한국에 새로운 첫 물결이 흘러 밝은 새시대의 힘찬 물줄기가 계속되길 기원할 뿐"이라고 했다.

 한편 건호씨는 이날 삭발한 모습으로 나타나 추도식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정치적 의사표시도 아니고, 사회에 불만이 있는 것도 아니고, 또 종교적인 의도가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최근 좀 심하게 탈모현상이 일어났는데 탈모반이 하나가 아니고 여러 군데여서 방법이 없었다. 본의 아니게 속살을 보여드리게 됐다"고 농담을 섞어 해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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