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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안보리 '북극성-2'형 규탄 언론성명 채택에 "전면배격" 반발

등록 2017.05.23 18: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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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는 15일 최근 중국 내 북한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사건에 대해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외무성 대변인의 대답을 통해 답변을 내놓았다. 조선중앙TV는 "우리 공민들을 강제 억류하고 있는 남조선 당국의 비인간적 처사는 인권협약에 규정돼 있는 권리를 부정하는 반인륜 범죄이다"며 "유엔과 국제인권기구가 이들을 북으로 돌려보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2016.05.15. (사진=조선중앙TV)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은 2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규탄 언론성명을 전면배격하겠다고 맞섰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북극성-2'형 시험발사에 따른 안보리의 규탄 언론성명에 대한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대변인은 지난 21일의 북극성-2형 시험발사가 실전배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목적이었으며,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선전하며 "자위적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상적인 과정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또한 "그런데 이를 두고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또다시 우리를 걸고 들며 안달복달하다 못해 '제재'니, '규탄'이니 하는 고리타분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공보문(언론성명)이라는 것을 발표했다"며 "우리는 미국의 대조선적대행위에 편승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공보문을 전면배격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그러면서 "미국과 추종세력이 우리의 핵 무력 강화조치를 걸고 들면 들수록 우리의 적개심을 불러일으켜 핵 무력의 다양화, 고도화를 더욱 다그치게 되는 결과만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아울러 "우리의 자위적 조치를 걸고 드는 꼴을 볼 때마다 가소롭기 그지없다"며 "우리는 미 태평양군사령부가 둥지를 틀고 있는 하와이, 미국 알래스카를 포함한 태평양작전지대 전반에 대한 핵공격능력을 실제적으로 과시했으며, 침략의 본거지인 미국 본토를 요절낼 수 있는 능력도 충분히 갖추었다"고 호언했다.

 앞서 안보리는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북한의 북극성-2형 시험발사를 규탄하는 내용의 언론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또한 오는 23일 안보리 긴급회의를 개최해 추가 제재 등에 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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