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본드' 떠나다…로저 무어, 별세
【서울=뉴시스】영원한 '제임스 본드' 로저 무어(90)가 23일 세상을 떠났다.
이날 AP 등 외신에 따르면, 암투병 중이던 무어는 병마를 이겨내지 못하고 스위스에서 별세했다.
무어의 가족들은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매우 슬픈 소식을 전하려 한다. 아버지가 암과 싸우다가 오늘 세상을 떠났다. 가족들은 현재 모두 큰 상실감에 빠져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보여준 사랑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었다. 아버지는 평생 카메라 앞에서 열정적으로 연기했고, 마지막 공연이었던 지난해 11월 영국 런던 왕립 페스티벌 홀 무대에서도 역시 그랬다. 아버지는 특별한 사람이었고, 사람들은 그런 그를 사랑했다. 아버지를 사랑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영원한 '제임스 본드' 로저 무어(90)가 23일 세상을 떠났다.
1927년생인 무어는 엑스트라로 연예계에 발을 디딘 후 1945년 TV 시리즈 '카이사르와 클레오파트라'로 정식 데뷔했다. 1970년대 초반까지 TV에서 주로 활동한 그는 1973년 영화 '007 죽느냐 사느냐'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후 '007' 시리즈에 최다인 일곱 차례 출연하며, 지금까지도 역대 최고의 '제임스 본드'로 평가받는다.
【서울=뉴시스】영원한 '제임스 본드' 로저 무어(90)가 23일 세상을 떠났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