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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홀로코스트, 가장 흉포한 범죄"…이스라엘서 추모관 방문

등록 2017.05.24 00: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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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위치한 야드 바셈 홀로코스트 박물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17.5.23.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홀로코스트(2차 대전 당시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추모 박물관을 방문했다.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예루살렘에 위치한 야드 바셈 홀로코스트 추모 박물관을 찾았다. 이 곳엔 나치 희생자들의 사진과 자료가 전시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와 장녀 이방카, 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이 이 자리에 동행했다. 쿠슈너는 유대인으로 할아버지가 홀로코스트 생존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홀로코스트는 "신에 대항한 가장 흉포한 범죄"라며 "유대인을 말살하려는 조직적 시도로 인해 수백만 명의 아름다운 생명이 스려졌다"고 말했다.

 그는 "(홀로코스트 발생 시기는) 역사적으로 가장 어두운 시간이었다"며 "이 같은 고통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희생자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예루살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위치한 야드 바셈 홀로코스트(나치 유대인 학살) 박물관에서 홀로코스트 생존 여성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7.5.23.

 트럼프는 전날 예루살렘에 위치한 유대교 성지 '통곡의 벽'을 방문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유대인 전통 모자인 키파를 착용했다. 그는 홀로코스트 생존 여성과 만나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트럼프는 추모관 방명록에는 "동료들과 이 곳을 방문하게 돼 매우 영광이다. 너무나 멋진 일"이라며 "절대로 (홀로코스트를) 잊지 않겠다"고 적었다. 멜라니아도 방명록에 함께 서명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탈리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의 이스라엘 안보 지원에 대해 고마움을 표한 뒤 이스라엘은 반드시 스스로를 방어할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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