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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외무성 "만경봉호, 북러 간 정상적 협력사업"

등록 2017.05.24 09: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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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는 15일 최근 중국 내 북한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사건에 대해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외무성 대변인의 대답을 통해 답변을 내놓았다. 조선중앙TV는 "우리 공민들을 강제 억류하고 있는 남조선 당국의 비인간적 처사는 인권협약에 규정돼 있는 권리를 부정하는 반인륜 범죄이다"며 "유엔과 국제인권기구가 이들을 북으로 돌려보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2016.05.15. (사진=조선중앙TV)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은 24일 라선 경제특구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국제관광선 만경봉호가 정상적인 경제협조사업이라고 주장했다.

 북러 간 정기항로 취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압박 효과를 반감시키는 구멍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국제사회의 우려에 대한 입장이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만경봉호에 대한 주변국들의 이와 같은 우려에 관한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조로(북러) 두 나라 사이의 경제적 연계를 확대하고, 인도주의적 교류와 래왕(왕래)을 통해 친선을 도모하기 위한 정상적인 쌍무협력사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대변인은 또한 "만경봉호가 라진-불라디보스토크 국제관광선으로 정상적으로 운영되게 됨으로써 두 나라 사이의 해상교통운수를 비롯한 경제 분야에서의 협조와 관광업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이어 "그러나 미국은 추종세력들을 동원해 주권국가 사이의 정상적 경제협조사업인 만경봉호 운항문제까지 걸고 들면서 경제협조를 차단하고, 우리를 경제적으로 완전히 봉쇄해 질시시켜보려 하고 있다"며 "우리뿐 아니라 러시아 측의 합법적 이익도 엄중히 침해하는 전횡으로, 러시아 측의 반발과 배격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그러면서 "그 누가 무엇이라고 하든 만경봉호 운항을 비롯한 조로(북러) 경제협조는 두 나라 인민들의 지향과 공동의 이익에 맞게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경봉호는 지난 17일 라진항에서 첫 출항을 했으며, 향후 블라디보스토크를 정기적으로 오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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