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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北 간부 '중국도 북한 핵 사정권' 발언"

등록 2017.05.24 10: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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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지대지중장거리미사일 '화성-12'형 개발자들이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 초청 축하연회로 향하고 있다고 20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2017.05.20.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지대지중장거리미사일 '화성-12'형 개발자들이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 초청 축하연회로 향하고 있다고 20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2017.05.20.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의 한 간부가 도급 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중국도 자신들의 핵 사정권에 들었다고 강조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날 복수의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양강도 당위원회 회의실에서 지난 20일 도급 간부를 상대로 조직된 강연회 출연자가 '신형 미사일 화성-12형은 중국 전역을 확실하게 타격할 수 있는 핵 운반수단'이라고 말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20일) 오후 2시 도당위원회 회의실에서 '최근 조성된 정세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강연이 있었는데, 이번 강연은 중앙당 선전선동부에서 내려온 지도원이 직접 진행했다"며 "강연자는 이날 도급 간부들을 향해 '화성-12의 성공으로 중국은 우리(북한)의 미사일 그물망에 완전히 갇혀버렸다'고 설명했다"고 RFA에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한 "강연자는 '중국의 대북제재를 하나도 두려워할 것 없다'고도 강조했다"며 "다만 이날 정세강연에서 중국을 핵으로 공격할 수도 있다는 암시가 나온 것이 강연자의 실수인지, 강연제강에 들어있는 내용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양강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정세 강연에서 중국에 대한 미사일과 핵공격 가능성을 암시하는 발언이 나온 것은 사실"이라며 "'타격권에 제한이 없고, 우리 타격에서 살아남을 자 이 세상에 없다'는 말은 노골적으로 중국을 위협하는 표현이며, 중국도 이런 표현이 자신을 겨냥하고 있음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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