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 美 공습 알샤이라트 공군기지에 전투기 재배치
알샤이라트 공군기지 공격은 시리아 분쟁에 소극적으로 대응했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본격적인 군사 개입에 돌입하려 한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미국은 지난 4월 6일 밤 지중해에 배치한 USS로스호, USS포터에서 59개의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발사해 시리아 알샤이라트 공군기지를 초토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직접 미사일 발사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알샤이라트 공군기지는 지난 4월 4일 시리아 이들리브 칸세이쿤에 화학무기를 투하한 시리아 정부군 전투기들이 출격한 곳이다.
NBC방송은 미 국방부 관리들을 인용, 시리아 정부군이 폭격으로 훼손된 알샤이라트 공군기지 일부 시설을 복구했으며 수호이(Su)-22와 미그(MiG)-23 전투기들이 재배치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익명의 미국 국방부 관리는 "전투기들이 곧 다시 비행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 관리들은 그러나 알샤이라트 공군기지에 화학무기가 남아 있는지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 관리들은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추가 사용 가능성에 대해 "그런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라며 "그러나 그들이 지난 번에 교훈을 얻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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