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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군, 美 공습 알샤이라트 공군기지에 전투기 재배치

등록 2017.05.24 1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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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샤이라트=시리아 국영TV·AP/뉴시스】미국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시리아 알 샤이라트 공군기지의 7일 모습을 찍은 시리아 국영방송TV의 영상. 전투기 격납고가 폭격을 맞아 검게 그을리거나 피해를 입은 모습이 보인다. 2017.04.11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미국이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을 응징하겠다며 지난달 6일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로 폭격한 시리아 알샤이라트 공군기지에 전투기와 병력이 재배치되기 시작했다고 미국 국방부 관리들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알샤이라트 공군기지 공격은 시리아 분쟁에 소극적으로 대응했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본격적인 군사 개입에 돌입하려 한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미국은 지난 4월 6일 밤 지중해에 배치한 USS로스호, USS포터에서 59개의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발사해 시리아 알샤이라트 공군기지를 초토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직접 미사일 발사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알샤이라트 공군기지는 지난 4월 4일 시리아 이들리브 칸세이쿤에 화학무기를 투하한 시리아 정부군 전투기들이 출격한 곳이다. 

 NBC방송은 미 국방부 관리들을 인용, 시리아 정부군이 폭격으로 훼손된 알샤이라트 공군기지 일부 시설을 복구했으며 수호이(Su)-22와 미그(MiG)-23 전투기들이 재배치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익명의 미국 국방부 관리는 "전투기들이 곧 다시 비행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 관리들은 그러나  알샤이라트 공군기지에 화학무기가 남아 있는지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 관리들은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추가 사용 가능성에 대해 "그런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라며 "그러나 그들이 지난 번에 교훈을 얻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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