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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에 영아 유기한 모녀 검거

등록 2017.05.24 12:00:43수정 2017.05.24 12: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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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시스】신대희 기자 = 전남 목포경찰서는 24일 영아를 주택가 골목길에 유기한 혐의(영아유기)로 산모 A(27·여)씨의 어머니 B(52·여)씨와 언니 C(29·여)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전 0시44분께 목포시 용당동 한 주택가 골목길에 딸이 낳은 여자 아이를 버려두고 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지적장애 3급인 B씨와 C씨는 A씨가 낳은 딸의 양육에 부담을 느껴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배냇저고리를 입힌 여아를 담요로 쌓아 유기했으며, 메모지에 신생아의 생년월일과 '잘 키워달라'는 당부를 적어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지난 8일 모 산부인과에서 출산한 뒤 산후 조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려진 아이는 귀가하던 주민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보호를 받고 있으며,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주택가 주변 CCTV 영상을 토대로 탐문 수사를 벌여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산모와 신생아를 영아보호소 등 보호시설에 인계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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