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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공무원 전원 '자살예방지킴이'로 양성

등록 2017.05.24 13: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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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공무원 전원 '자살예방지킴이'로 양성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구청과 보건소, 동 주민센터에 속한 1500여 공무원을 '자살예방지킴이'로 양성하겠다고 24일 밝혔다.

 강서구는 지난달까지 보건소에 일하는 직원 190명을 대상으로 자살예방지킴이 교육을 마쳤다. 이달부터는 20개 동 주민센터 직원 367명을 자살예방지킴이로 양성한다.  

 자살예방지킴이는 자살 의사가 있는 주민을 조기에 발견해 자살 시도를 막고 정신과 진료 등을 연계하며 지속적인 추적 관리를 한다.

 자살예방지킴이 양성교육을 통해 자살 고위험군 관리, 자살 관련 통계, 위험징후 포착 방법, 지킴이로서의 마음가짐, 지킴이 활동 세부지침 등을 숙지시켜 자살위험군 조기 발견 능력을 키운다.  

 3시간 기본 양성교육을 마친 공무원에게는 수료증을 준다. 민원 접촉이 많은 동 주민센터 직원에게는 심화교육 과정인 2시간 정신보건 역량강화 교육도 실시할 방침이다.

 강서구는 다음달까지 동 주민센터 공무원, 7월부터는 구청 소속 공무원 900여명을 자살예방지킴이로 양성해 올해 안에 구 소속 전 공무원을 자살예방지킴이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강서구는 "대민서비스를 주로 하는 행정 특성상 많은 주민을 만나는 공무원들이 자살징후를 포착하는 방법을 익히면 생명을 구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서구 관계자는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실업률 증가 등 사회적 요인으로 자살 시도자가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다"며 "자살예방지킴이를 통해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생명존중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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