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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보당국 "맨체스터 테러범 아베디, 알카에다와 연계"

등록 2017.05.24 14: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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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영국 맨체스터에서 22일(현지시간)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 용의자로 지목된 살만 라마단 아베디.맨체스터에 있는 디즈버리 모스크 안에서 찍은 사진이다. <사진출처 가디언> 2017.05.24

【서울=뉴시스】영국 맨체스터에서 22일(현지시간)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 용의자로 지목된 살만 라마단 아베디.맨체스터에 있는 디즈버리 모스크 안에서 찍은 사진이다. <사진출처 가디언> 2017.05.24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 테러범으로 지목된 살만 라만 아베디(22)가 국제 테러단체 알카에다와 연계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현지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미국 정보당국 관계자는 "아베디가 지난 1년 사이 리비아를 방문한 적이 있다"며 "아베디가 외국에서 테러리스트로서 훈련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가 알카에다와 분명한 유대가 있으며 다른 단체와도 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베디는 영국에서 구하기 어려운 재료들을 이용한 매우 크고 복잡한 폭탄을 테러에 사용했다"며 "그가 다른 사람 또는 단체의 도움을 받지 않고 혼자 테러를 저질렀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했다.

 또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영국 당국자들도 아베디와 연계된 테러단체와 그 수준, 아베디의 충성도 등이 불분명한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후속 테러 역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2일 미국 팝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가 열린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아베디가 자행한 폭탄 테러로 22명이 사망하고 59명이 다쳤다.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으나 확인되지 않았다.

 1994년 영국의 리비아 이민가정에서 태어난 아베디는 급진적 성향을 보여 영국 보안당국 MI5가 이미 '주변적 인물(a peripheral figure)'로 간주하고 주시하던 인물인 것으로 밝혀졌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23일 영국의 테러 경보 수준을 '심각'(severe)에서 '위기'(critical)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테러 경보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또 다른 공격이 임박했다고 볼 때 설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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