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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세모방' PD "기획 회의하다 홧김에 만들어졌다"

등록 2017.05.24 16: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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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방, MBC

■세계 방송프로에 연예인 참여 방송 완성
송해·이상벽·허참·박명수·박수홍·헨리등 출연

【서울=뉴시스】손정빈 기자 = 철 지난 기획으로 시청자의 강한 비판을 받은 MBC가 지금껏 한 번도 시도된 적 없는 형식의 예능프로그램으로 돌아온다.

 몰래카메라 프로그램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일요일 예능 자리를 '세상의 모든 방송:세모방'(연출 김명진·최민근)(이하 '세모방')이 이어받는다.

 '세모방'은 국내 포함 세계 곳곳의 방송 프로그램에 연예인들을 투입, 실제 프로그램 기획부터 촬영 전반에 참여해 방송을 완성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연출을 맡은 최민근 PD는 "세상에는 참 많은 방송이 있고 크기를 떠나 다 소중하고, 존재 이유가 있다. 알려지지 않은 재밌고 특이한 방송들을 제작 과정부터 담아 보여주면 재밌을 것 같다는 아이디어로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동 연출하는 김명진 PD는 "주변에서 새롭다는 이야기기를 많이 해줬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은 홧김에 만들어졌다. 기획 회의를 하다가 온갖 방송을 다 봤는데 떠오르는 게 없어서 '이런 거 다 해보자'고 하면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세모방'에는 실제 다른 방송사 프로그램에 투입되는 박명수·박수홍·남희석·김수용·슬리피·헨리와 함께 원로 방송인 4인 송해·이상벽·허참·임백천이 '위원회 4인방'으로 투입돼 관심을 모은다. 이들은 후배 예능인들이 참여한 프로그램을 함께 보며 방송 방향에 관한 다양한 조언을 건네는 역할을 한다.

세모방, MBC

 송해는 "지금까지 방송하면서 PD 300여명을 만나봤는데 ('세모방' PD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편했다. 또 출연진 면면에 대해 듣고, 이들과 함께 방송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출연 이유를 말했다.

  이상벽은 "우리 넷이면 일당백이다. 양념 역할을 잘해주는 박명수·박수홍이 있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매주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추억이라고 생각하고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허참은 "넷이 모여 단단한 메주가 된 것 같다"며 "방송심의위원회 입장에서 후배들이 찍어온 프로그램을 날카롭게 평가하겠다"고 했다.

 임백천은 "네티즌이 평가한 댓글을 보니 '대박 아니면 쪽박'이라고 하더라. 10년 가까이 주말 프로그램을 많이 했다. 녹화를 해보니 재밌더라. 대박에 가까운 것 같다. 기대해 달라"고 했다.

 김 PD "스튜디오 토크와 먼저 촬영한 방송 분량이 어우러지지만, '우리 결혼했어요' 등과는 다른 형태가 될 것이다. 출연진들끼리 토크를 할 땐 그 부분을 집중해서 보여주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모방'은 오는 28일 방송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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