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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통합 절대 없다…민주당과도 나뉘어 있어야"

등록 2017.05.24 16: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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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김동철 국민의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국민의당 제2차 당무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5.23.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김동철 국민의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국민의당 제2차 당무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5.23. [email protected]

"전당대회, 11월까지 연기될지도"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김동철 국민의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4일 동교동계 집단탈당 위기까지 불러왔던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란에 대해 "절대 통합은 없다"고 거듭 진화에 나섰다. 김 대행은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이 만든 다당제를 제도화시켜야 한다"며 "다당제를 구축해야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정치의 품질이 좋아진다"고 했다. 그는 "이제 여야 어느 정당도 과반 의석을 차지하겠다는 건 헛된 욕심, 이뤄질 수 없는 욕심"이라며 "국민이 이렇게 다양한데 그게 가능한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동교동계 원로들을 중심으로 거론되는 민주당과의 통합론에 대해서도 "호남을 기반으로 국민의당이 안 만들어졌으면 호남의 소중함을 모르고 호남총리라는 말도 안 나왔을 것"이라며 "이런 것들을 위해서라도, 호남을 위해서도 반드시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나뉘어 있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김 대행은 또 대선 과정에서 안철수 전 대표의 햇볕정책 공과 거론 등으로 동교동계 원로들의 불만이 누적된 데 대해 "그 분들을 챙길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 또 지도부가 공백 상태가 돼 버리고 그랬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차기 비대위원장으로 박주선 국회부의장과 정대철 상임고문이 거론되는 상황에 대해선 "의견 수렴을 다양하게 해야 한다"고만 했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에 대해서는 "(김 전 대표가) 이제 어떤 정당에도 몸담지 않겠다, 그 동안 새누리당에도 있어 봤고 민주당에도 있어 봤고 이번에도 사실상 국민의당을 돕지 않았나. 그런데 또 정당에 몸담는 게 여러 측면에서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편 그는 비대위 구성 후 오는 8월께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전당대회 일정과 관련 "당 체제를 정비해야 한다. 우리가 급하게 당을 만들었으니 누가 일을 잘 하는지 못 하는지 모르지 않나"라며 "이번에 그 작업을 끝내야 하기 때문에 그걸 8월까지 다 할 수 있을지 실질적으로 따져봐야 한다"고 일정 연기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비대위 체제로) 내년 1월까지 있을 수는 없기 때문에 국회의 중요 일정들이 끝나고, 예를 들어 11월쯤에 (전당대회를) 할 수 있고 그렇다"며 "예산은 예결특위에서 하는 거고, 법안은 상임위 법안심사소위에서 분담하는 거니 국감이 끝나면 여유가 있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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