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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내무장관 "맨체스터 테러, 아베디 단독범행 아닌 듯"

등록 2017.05.24 17: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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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영국 맨체스터에서 22일(현지시간)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 용의자로 지목된 살만 라마단 아베디.맨체스터에 있는 디즈버리 모스크 안에서 찍은 사진이다. <사진출처 가디언> 2017.05.24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앰버 러드 영국 내무장관이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폭탄 테러의 용의자 살만 라만 아베디(22)에게 공범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러드 장관은 24일(현지시간) BBC의 '라디오4’에서 "아베디가 스파이 역할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가 단독으로 테러를 저지른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정보당국과 경찰이 공범 여부에 대한 모든 정보를 추적하고 있기 때문에 수사가 끝나면 더 많은 것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베디는 지난 22일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22명이 죽고 59명이 다친 폭탄 테러를 저지른 혐의로 23일 체포됐다. 영국의 리비아 이민가정 출신이다. 일각에서는 아베디가 알카에다와 연계됐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러드 장관은 이번 테러와 관련한 정보가 미국 측에서 누설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짜증난다"고 일갈했다. 앞서 영국의 공식 발표 이전 미국 언론을 통해 사망자 수, 테러범의 신원 등이 보도돼 혼돈을 자아냈다.

 러드 장관은 "영국 경찰이 보안을 위해 정보의 흐름을 통제하려고 했으나 다른 출처에서 공개됐다"며 "다시는 이런 일(정보 유출)이 일어나지 않아야 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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