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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외환시장 행동규범', 2년여 만에 마련

등록 2017.05.25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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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런던시장 환율조작 사건 같은 위법행위를 막기위한 글로벌 기준 외환시장 행동규범이 마련됐다.

 25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글로벌 외환시장 행동규범'이 2년 여의 작업을 거쳐 최종 발표됐다.

 이 규범은 한국은행을 포함한 16개 BIS회원국 중앙은행으로 구성된 외환시장 실무그룹에서 제정했다.

 지난 2007~2013년 런던 외환시장에서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담합해 유로·달러 환율을 조작한 사건을 계기로 글로벌 행동규범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번에 마련된 글로벌 행동규범은 크게 6개 부문의 기본원칙과 총 55개의 세부원칙으로 구성됐다.

 윤리 부문에 있어선 시장참가자들은 외환시장의 공정성과 청렴성을 제고하기 위해 윤리적이며 전문가적인 방식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관리체계 부문에 있어서는 시장참가자들은 책임 있는 외환시장 참여를 위해 건전하고 투명한 절차 및 조직구조를 갖추어야 한다고 명시했다.
 
 또 거래실행에 있어선 시장참가자들은 외환시장의 건전성, 공정성, 개방성, 유동성, 투명성을 제고하도록 거래의 협상과 실행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정보공유에 있어선 시장참가자들은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도모하기 위해 분명하고 정확하게 의사소통하고 기밀정보를 보호하여야 한다고 명시했다.

 리스크관리 및 준법감시 부문에서는 시장참가자들은 외환시장 참여에 따른 리스크에 대한 파악, 평가, 모니터링, 관리 그리고 보고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도록 건전한 통제 및 준법감시 환경을 도모하고 유지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거래확인 및 결제 부문에서는 시장참가자들은 외환시장에서 결제가 예측가능하고 순조롭게 이루어지도록 건전하고 효율적이며 투명하고 리스크를 완화하는 거래확인 및 결제 절차를 갖추어야 한다고 명시했다.

 한국은행 측은 "글로벌 규범이 시장의 투명성 및 신뢰도를 제고함으로써 국내외 외환시장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규범의 효과적인 국내 정착 및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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