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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지지철회 구설' 문희준 "상처남긴 것 같아 송구"

등록 2017.05.24 19: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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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가수 겸 방송인 문희준(39)과 그룹 '크레용팝' 멤버 소율(26·박혜경)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비공개 결혼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02.12.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일부 팬들이 지지 철회를 발표해 구설에 올랐던 그룹 'H.O.T' 출신 문희준이 팬들에게 사과했다.  

 문희준은 24일 소속사 코엔스타즈 소셜 네크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무엇보다 한결같이 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팬여러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남긴 것 같아 송구스럽기만 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문희준은 "사건의 대소, 사실 관계를 떠나 팬여러분들이 그렇게 느끼셨다면 그건 분명히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라며 "누구보다 제가 힘들 때 곁을 지켜주셨고, 든든한 지지자가 돼 주셨던 건 팬여러분들이었다"고 썼다.

 이어 "지난 20년 동안 활동하면서 제 나름으로는 팬여러분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자했고, 잘해보려고 노력하했다"며 "하지만 연예인이기 전에 많은 배움이 필요하고 경험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한 명의 사람인지라 미숙하고 부족한 부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시간을 주신다면 팬여러분들이 제 곁을 지켜주셨던 것처럼 이번에는 제가 여러분께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아무리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여러분이 저에게 주셨던 그 고마웠던 마음들을 소중히 여기고 보답하고 싶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온라인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H.O.T 갤러리는 문희준의 모든 활동에 최근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들은 문희준의 질이 낮은 콘서트, 무성의한 태도, H.O.T 다른 멤버 비하, 굿즈 상품 관련 탈세 의혹 등을 이유로 제기했다.

 지난 2월 걸그룹 '크레용팝' 멤버 소율과 결혼한 것이 지지 철회의 이유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소율의 혼전 임신에 대해 함구한 점에 대해서는 질타했다. 문희준과 소율은 결혼 3개월 만인 최근 딸을 얻었다.

 문희준은 안티팬에 시달렸던 대표적인 연예인이다. 2001년 H.O.T 해체 이후 솔로 활동에 나섰을 당시 댄스음악이 아닌 로커로 변신해 악플에 시달렸다. 하지만 이후 착실한 군 복무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입담으로 호감 이미지로 돌아섰다. 자신을 공격한 네티즌들을 용서해 '문보살'이라는 별칭까지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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