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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국방장관, "맨체스터 참상에도 유럽의 대테러 자세는 구태에서 못벗어날 것"

등록 2017.05.24 19: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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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지난 5월 이스라엘의 신임 국방장관으로 취임하기 위해 극우파의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의원이 의회 연단으로 나가고 있다. 리베르만은 24일 팔레스타인 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아바스 자치정부 수반이 보다 결단력 있는 인사로 바꿔져야 한다고 말했다. 2016. 10. 24. 

【서울=뉴시스】김재영 기자 =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영국 맨체스터 폭발물 공격에 대해 말하면서 "이런 파괴적인 공격에도 이 대륙에 퍼져 있는 '정치적인 눈치보기' 풍조 때문에 유럽의 대 테러 전술에는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강경 우파인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장관은 24일 이스라엘의 영향력있는 언론 매체인 육군 라디오에 "유럽에 폭탄 테러가 있을 때마다 말만 무성했지 행동은 거의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럽 테러의 본질은 주류 사회에 통합되지 못하는 이민 2세 무슬림 청년들의 극단주의라고 장관은 진단했다.

 이 같은 주변부 주민들이 "보편적이고 유럽적인 가치"를 품에 안을 때까지는 아무 것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점을 잘 알면서도 유럽의 주류 사회 정치인 및 지식인들이 다문화의 독자적 가치를 무조건 존중하면서 거기에 내재된 문제나 약점에 대한 지적을 포기하는 소위 '정치적 올바름'에 붙잡혀 있는 한 테러가 계속된다는 말이다.

 유럽에서 테러를 일으키는 유럽 국적의 청년들은 대부분 중동 및 북아프라카의 아랍계 이민 자식들이다. 이스라엘은 이 아랍 국가들과 사이가 극히 좋지 못하다.

 맨체스터 공연장에서 월요일 밤 폭발물 공격으로 22명이 죽었으며 자폭한 범인은 영국 출생의 리비아계 이민 자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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