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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첫 NATO 정상회의 참석 …대테러전 주요 쟁점

등록 2017.05.25 11: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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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AP/뉴시스】나토의 옌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이 24일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5일 열리는 회의에는 트럼프 미 대통령도 참석한다. 2017. 5. 24. 

【브뤼셀=AP/뉴시스】나토의 옌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이 24일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5일 열리는 회의에는 트럼프 미 대통령도 참석한다. 2017. 5. 24.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 벨기에에서 열리는 첫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맨체스터 자살폭탄테러를 계기로 이번 회의에서는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CNN은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부터 NATO 동맹국들에게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더 역할을 하라고 촉구해왔기 때문에 이번 NATO 정상회담에서 대테러전 시급성을 다시 강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대통령선거 내내 68년 된 나토가 이슬람 테러에 충분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쓸데없는 동맹'이라고까지 비난했다.다만 취임 이후에는 대선 후보 시절 때 입장에서 한 걸음 물러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토 회원국들은 트럼프가 이번 정상회의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하고 있다. 유럽 회원국들은 나토  회원국 중 한 국가가 공격받으면 모든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무력을 통한 지원을 명시한 NATO 조약 5조를 미국이 계속 준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유럽개혁센터의 나토 전문가 소피아 베슈는 CNN에 "트럼프 대통령에겐 이번 나토 정상회담이 '상대를 알아가는(to get to know you)' 회담이 될 것"이라면서 "미국의 방위력과 분담금에 의지하고 있는 나토 회원국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전 (나토 관련)발언들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현재 나토 예산의 73%를 부담하며, 자체 국내총생산(GDP)의 3.6%를 쓰고 있다. 이에 반해 NATO 회원국들은 자체 GDP의 2%를 부담금으로 내도록 목표가 정해져 있어도 이를 지키는 국가는 영국, 에스토니아, 그리스, 폴란드, 미국 등 5개국 뿐이다.

 베슈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를 유럽의 위협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나토 조약 5조 이행을 공식적으로 선언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만약 이번 회의에서 회원국들이 분단금 이행 의지를 보여준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나토 5조 이행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나토 정상들은 (대테러전을 위해) 더 많은 재원과 인력을 투입해야 한다"며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심지어 리비아와 같은 불안한 국가에 군대와 경찰 훈련지원을 통해 (대테러전에) 동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상들은 또한 나토 동맹국들 간뿐만 아니라 나토와 유럽연합(EU) 정보당국간 협력과 정보 공유를 더 향상시키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AP통신은 나토 정상들이 25일 미국 주도의 이슬람국가(IS) 대응 68개국 연합에 동참하기로 합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앞서 23일 발표한 성명에서 " 나토는 이제 (IS와 관련된) 모든 전투에 관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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