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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둔화에 2금융권 금리인하요구 43% '뚝'

등록 2017.05.25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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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필재 기자 =

지난해 제2금융권 금리인하요구 7만4000건…전년比 43.2%↓
 비중 큰 상호금융 68% 급감…평균 인하폭은 1.86%p, 수용률은 85%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신용상태가 개선되면 금융회사에 신청할 수 있는 금리인하요구가 지난해 4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6년 제2금융권 금융회사에 접수된 금리인하요구는 총 7만4000건으로 1년 전보다 43.2%(5만6595건) 줄었다. 신청금액은 16조8000억원에서 7조9000억원으로  52.9%(8조9000억원) 쪼그라들었다.

 이중 수용건수는 6만3000건, 수용금액은 7조5000원으로 전년 대비 건수는 50.7%, 금액은 54.9% 감소했다.

 이에 따라 금리인하수용률은 건수기준 84.8%, 금액기준 94.5%을 기록했다. 전년(건수 97.6%, 금액 98.7%) 대비 각각 12.8%포인트 4.2%포인트 하락했다.

 평균 금리인하폭은 1.86%포인트로 금리인하요구 수용에 따른 차주의 이자절감액은 연 866억원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금리인하요구가 크게 줄어든 이유는 기저효과와 경기둔화를 들 수 있다.

 제2금융권 중 가장 비중이 큰 상호금융의 신청규모를 보면 지난해 건수와 금액 모두 68% 뚝 떨어졌다.
 상호금융은 2013년 11월 금리인하요구권 관련 모범규준을 시행하며 2014~2015년 금리인하요구권 수용규모가 21만5000명으로 급증했다.

 여기에 경기부진으로 취업, 소득증가 등 신용상태 개선 요인이 발생하지 않은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해당 사유에 따른 금리인하 수용실적이 2015년 대비 2만2000건(61.6%)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출기간 중에도 금리인하요구권을 차주에게 이메일 등으로 주기적으로 안내하는 등 고객 안내를 확대하고 고객이 장소와 시간에 구애없이 인터넷뱅킹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 금리인하요구를 신청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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