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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미세먼지 새만금 개발 때문이다" 주장 제기

등록 2017.05.25 10: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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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뉴시스】정경재 기자 = 20일 전북 진안군은 지역 비산먼지가 발생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특별 지도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은 비산먼지가 발생하는 진안의 한 공사현장. 2017.03.20. (사진= 진안군 제공)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강인 기자 = 전북지역 미세먼지 발생 원인이 새만금에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전북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전북 미세먼지(PM2.5) 농도는 2015년 35㎍/㎥, 2016년 31㎍/㎥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앞서 전북도는 도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이유에 대해 중국의 영향과 충남지역 화력발전 때문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이런 평가에 대해 전북도민들은 쉽게 수긍하지 못했다. 이 같은 이유 때문이라면 충남이 전북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오는 것이 상식적이기 때문이다.

 전북환경연합은 "현재 진행되는 새만금 간척은 육지의 흙이 아니라 새만금호 바닥의 흙을 준설해서 매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면서 "준설토는 입자가 미세한 뻘흙이다. 일반 흙보다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북도와 환경부는 조속히 실태 조사에 나서 새만금에서 발생하는 먼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지역 주민들 질병에 대해 분석하고, 도민들의 고통을 헤아려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환경연합은 또 "한국농어촌공사도 책임을 느껴야 한다. 개발이 진행되지 않는 곳은 지금이라도 식물을 심어 먼지 발생을 줄여야 한다"며 "주민 생활지와 가까운 곳은 노출지를 덮거나 방진 펜스를 설치해 주민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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