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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전례없는 행복한 '경우의 수', 여유있는 신태용호

등록 2017.05.25 12: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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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최진석 기자 = 24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대한민국 대표팀 이승우(왼쪽 아래부터 시계방향), 백승호, 이승모가 회복훈련을 하며 미소짓고 있다. 2017.05.24. myjs@newsis.com

【전주=뉴시스】최진석 기자 = 24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대한민국 대표팀 이승우(왼쪽 아래부터 시계방향), 백승호, 이승모가 회복훈련을 하며 미소짓고 있다. 2017.05.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이런 적이 또 있었나 싶다.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두 경기 만에 조별리그를 통과한 U-20 축구대표팀이 행복한 '주판알 튕기기' 중이다.

 한국은 지난 23일 아르헨티나를 2-1로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미 승점 6을 거머쥐면서 26일 잉글랜드(1승1무·승점 4)와의 최종전에서 패해도 최소 조 2위를 확보할 수 있다.

 물론 잉글랜드전이 전혀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 이 경기를 통해 16강, 나아가 그 이상의 운명이 정해질 토너먼트 대진표가 짜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잉글랜드전에서 최소한 비겨 조 1위에 오를 경우 오는 31일 C,D,E조 3위팀 중 한 팀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아직 다른 조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아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조 2위로 나설 때보다는 조금 수월한 상대를 만날 공산이 크다.

 백승호(FC바르셀로나)는 아르헨티나전이 끝난 뒤 "조 1위로 전주에 다시 오고 싶다. 1,2차전을 치러 익숙하고, 분위기도 좋다"고 말했다.

 D조에 속한 일본과의 한일전도 그려볼 수 있다. 일본은 이탈리아와의 최종전을 남겨둔 가운데 1승1패(승점 3)로 3위를 질주 중이다.  

 잉글랜드전에서 패해 조 2위로 밀리면 한국은 30일에 16강전을 갖는다. 조 1위로 통과할 때보다 스케줄이 하루 당겨진다. 경기 장소는 전주에서 천안으로 바뀐다.

【전주=뉴시스】최진석 기자 = 24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대한민국 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회복훈련을 하는 조영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7.05.24. myjs@newsis.com

【전주=뉴시스】최진석 기자 = 24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대한민국 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회복훈련을 하는 조영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7.05.24. [email protected]

 상대는 C조 2위팀이다. 현재 C조 2위는 이란(1승1패·승점 3)이지만 포르투갈, 코스타리카(이상 1무1패·승점 1) 모두 가능성이 있다.

 신태용 감독은 2승1무로 조 1위를 차지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우리나라는 U-17 칠레월드컵에서 조 1위를 하고 조 3위팀에 진 경험이 있다. 섣부른 판단보다는 다른 조 경기 결과를 보면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신중한 태도를 내비쳤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선수들이 2연승으로 숨 돌릴 여유가 생겼다는 점이다. 신 감독은 잉글랜드전에 무리하게 전력을 쏟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두 경기에서 연속골을 기록 중인 FC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와 백승호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FIFA 주관대회 사상 첫 조별리그 전승과 연승 행진 지속의 욕심보다는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우선이라는 것이 신 감독의 생각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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