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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 해병대 괌 이전계획 변경 없다"..."재검토에 반박"

등록 2017.05.25 14: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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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일본 정부가 지난 2월6일 오키나와(沖繩)현 나고(名護)시 헤노코(邊野古) 연안에서 미군기지 이전을 위한 해안 매립공사에 착수한 모습. 2017.03.27.

【도쿄=AP/뉴시스】일본 정부가 지난 2월6일 오키나와(沖繩)현 나고(名護)시 헤노코(邊野古) 연안에서 미군기지 이전을 위한 해안 매립공사에 착수한 모습. 2017.03.2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5일 오키나와 주둔 미국 해병대 일부를 괌 섬으로 이전하는 애초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스가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들을 만나 로버트 넬러 미국 해병대 사령관이 상원 세출소위 청문회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진전으로 주일 해병대 이전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보고한데 대해 이같이 못 박았다.

 스가 관방장관은 "일미 간에는 2013년 외무·방위 각료협회(2+2) 공동성명을 통해 주일 해병대의 괌 이전을 2020년대 전반에 개시한다고 발표했으며 전혀 변한 게 없다"고 언명했다.

 또한 스가 장관은 올해 2월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 사이에서도 주일미군의 재편에 대한 미일 '커미트먼트'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스가 장관은 "후텐마(普天間) 비행장을 나고(名護)시 헤노코(邊野古)로 옮기는 공사가 끝나면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해병대 2만8000명 가운데 9000명이 괌을 비롯한 일본 바깥으로 이전한다. 여기에는 확실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쿄=AP/뉴시스】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12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7.02.12

【도쿄=AP/뉴시스】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12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7.02.12

 앞서 넬러 해병대 사령관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을 직접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뉴스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전략적 상황이 바뀌었다. 적국의 능력이 역학을 변화시켰다"며 괌 이전안의 수정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넬러 사령관은 "점증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적어도 일시적으로 항공기를 어디에 배치할지 해리 해리스 태평양 사령관이 다른 대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넬러 사령관은 괌에는 해병대 병력을 전선에 투입하는 수송수단과 훈련시설이 불충분하다고 이를 사전 해결하기 위해서도 이전계획 변경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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