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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한국 정부에 '테러범 검거' 요청…경찰 "혐의점 없어"

등록 2017.05.25 14: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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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 의경 복무 특혜 의혹을 수사하기위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정보화장비정책관실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는 12일 오전 경찰청 본관 앞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2016.09.12.  stoweon@newsis.com

경찰, 지난해 10월 요청받고 탐문조사
 "불법 체류하며 공단 등 근무, 자진 출국"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우즈베키스탄(우즈벡) 정부가 대한민국 정부에 테러집단 조직원으로 의심되는 자국민을 붙잡아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경찰청에 따르면 우즈벡 정부는 지난해 10월 한국 법무부에 "테러집단 조직원으로 의심되는 이들이 한국에 입국했으니 신병을 확보, 송환해달라"는 협조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경찰은 법무부 요청을 받아 테러 조직원으로 의심되는 10여명의 우즈벡인들에 대한 탐문 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이들이 국내에서 번 돈을 테러집단에 송금했거나 메신저 등으로 특정 사상에 대해 공부하는 등 테러 조직원으로써의 정황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다만 경찰은 이들이 국내에 불법체류하며 공단 등에서 근무했고 이후 당국에 발견돼 강제 퇴거되거나 자진 출국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진짜 테러 조직원이라해도 노출의 우려가 있어서 집단으로 활동하지 않는다"며 "대다수가 불법 체류 신분이기 때문에 경찰의 탐문 수사가 진행되면 다른 나라로 도피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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