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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정보국 국장 "IS, 무인기 본격 사용…민간·군사시설 위협"

등록 2017.05.25 15: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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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디=국제적십자사·AP/뉴시스】국제적십자사는 4일(현지시간) 8개월동안 이슬람국가(IS)에 점령됐다가 최근 이라크 정부군이 탈환한 라마디의 사진들을 공개했다. 사진은 무인기(드론)으로 촬영한 것으로, 8개월에 걸친 이슬람국가(IS)의 점령과 정부군의 폭격으로 인해 성한 건물이 없을 정도로 파괴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16.07.05

【라마디=국제적십자사·AP/뉴시스】국제적십자사는 4일(현지시간) 8개월동안 이슬람국가(IS)에 점령됐다가 최근 이라크 정부군이 탈환한 라마디의 사진들을 공개했다. 사진은 무인기(드론)으로 촬영한 것으로, 8개월에 걸친 이슬람국가(IS)의 점령과 정부군의 폭격으로 인해 성한 건물이 없을 정도로 파괴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16.07.05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미군 당국이 극단 이슬람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테러 공격에 무인기를 사용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NBC방송이 군 정보기관 고위인사를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BC방송에 따르면 이날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빈센트 스튜어트 국방정보국(DIA) 국장은 "IS가 사람이 탑승하지 않는 무인기를 공격 및 정찰용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스튜어트 국장은 "IS는 지난해부터 무인기를 정찰과 폭발물 운송 등의 용도로 사용했다. 최근 그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IS의 무인기는 민간 및 군사 시설에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IS는 최근 무인기를 공중에 띄우는 동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스튜어트는 IS가 확보한 무인기의 기술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다. 또 다른 미국 관리는 "IS가 소유한 무인기들은 자체 제작한 것이 아니라 특정한 경로를 통해 얻은 것"이라며 "IS가 갖고 있는 무인기 중에는 카메라가 장착돼 있거나 폭발물을 실을 수 있는 무인기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리는 "IS의 무인기는 현재까지 군수품을 전달하거나 적의 군사시설을 탐색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IS는 지난주 44분 분량의 모술 전투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으며 영상 중 상당수는
무인기 비행 장면이었다.

 미국 보안업체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 공동 설립자인 숀 헨리는 "IS가 무인기를 보여주는 것은 자신들의 세력을 과사하는 데 목적이 있다"라며 "그들은 무인기가 새로운 전사를 모집하고 자금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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