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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사망사고' 국도 37호선 파주구간…"구간단속 카메라 설치해야"

등록 2017.05.30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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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이경환 기자 = 드라이브 코스로 잘 알려져 있는 국도 37호선 파주 구간에서 매년 사망사고가 이어지면서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0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과 파주시에 따르면 국도 37호선은 전체 399.2km로 거창군 거창읍에서 시작돼 문산읍 당동리까지 이어진다.

 이 가운데 파주 구간은 적성면 가월리~문산읍 당동리로 30.3km 구간으로 현재까지 4차선이 완료된 구간은 23.7km다.

 교차로는 아포삼거리와 두포, 장파, 리비교 등 7개소가 있다.

 주변 경치가 좋고 대부분 직선코스이다 보니 '파주의 아우토반'이라는 별칭까지 얻을 정도로 달리기 좋은 도로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 구간에 과속단속카메라가 단 1대만 설치돼 있어 제한속도 80km/h를 넘기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봄철에는 오토바이 동호회까지 합세하면서 사고 위험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5년 4명의 사망사고가 난 이후로 지난해 2명, 올해 상반기에도 벌써 1명이 사고로 숨졌다.

 인근 주민 김모(45)씨는 "저녁시간에는 가로등이 설치돼 있지 않은 구간에서도 100~140km/h까지 과속하면서 다른 운전자들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가로등도 설치돼 있지 않은 구간에 단속카메라 마저 1대 뿐이다 보니 자유로 보다 더 위험한 실정"이라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주민도 "속도를 내다 보니 사고가 나기만 하면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구간단속 카메라를 설치해 과속의 근본적인 원인을 차단해야 한다"며 "다른 운전자들도 불안에 떨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대책마련을 만들어 달라"고 촉구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유로의 경우 구간단속 카메라 설치 교통사고 건수가 줄고 자연스럽게 사망사고도 감소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며 "국도 37호선도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등 관련기관과 협의해 대안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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