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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헬기사격 영화로 재현'…임을 위한 행진곡 막바지 촬영

등록 2017.05.26 11: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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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0일 오전 광주 동구 5·18당시 헬기 사격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전일빌딩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17.03.20.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0일 오전 광주 동구 5·18당시 헬기 사격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전일빌딩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17.03.20.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7주년 5·18기념식에서 진상규명 의지를 밝힌 '광주 전일빌딩 헬기사격'이 영화를 통해 되살아 난다.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의 박기복 감독은 5·18당시 헬기사격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전일빌딩 촬영을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옛 전남도청 앞에 있는 전일빌딩에서는 5·18당시 신군부의 치밀한 사전 계획에 의해 계엄군의 헬기사격이 이뤄졌다는 자료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

 도청 진압 작전이 전개된 1980년 5월27일 오전 4시부터 5시30분 사이, 61항공대 202, 203대대 소속 UH-1H수송용 기동헬기에 의해 자행된 것으로 문건을 통해 드러났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동 전일빌딩 10층의 총탄 흔적이 헬기사격에 의한 탄흔이라고 37년 만에 공식화했다.

 영화에서 전일빌딩 헬기사격은 컴퓨터그래픽(CG)통해 재현된다.

 촬영팀은 지난 25일 카메라 2대를 동원해 전일빌딩 외관과 외부에 있는 탄흔 촬영을 마쳤다.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5·18민주화운동 상징 공간인 광주 전일빌딩의 총탄 흔적이 헬기에서 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14일 "옛 전남도청 쪽에서 금남로 방향으로 돌면서 사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진은 1980년 5·18 당시 광주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 주변에 헬기가 날고 있는 모습. (사진 = 5·18 기념재단 제공 사진 촬영)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5·18민주화운동 상징 공간인 광주 전일빌딩의 총탄 흔적이 헬기에서 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14일 "옛 전남도청 쪽에서 금남로 방향으로 돌면서 사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진은 1980년 5·18 당시 광주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 주변에 헬기가 날고 있는 모습. (사진 = 5·18 기념재단 제공 사진 촬영)  [email protected]

 또 옥상에서 주인공 모녀의 안타까운 이별 장면을 촬영했다.

 헬기 사격 모습은 모든 촬영을 마친 뒤 후반기 CG 작업을 거쳐 영화의 한 장면으로 삽입된다. 영화에서 중요한 모녀의 이별 장면과 함께 사용 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현재 90% 이상 촬영을 마쳤으며 27일 전남 화순 능주면사무소 앞에서 계엄군의 집단 발포와 항쟁의 마지막 날 장면을 필름에 담는다.

 박기복 감독은 "헬기사격 장면은 신군부가 국민을 향해 발포하는 상징적인 장면이 될 것이다"며 "당시의 참혹함을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헬기사격 장면이 그동안 진행됐던 5·18에 대한 역사왜곡과 폄훼를 불식시키는 장면이 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며 "전국의 모든 극장에서 영화를 개봉해 5·18가치, 광주정신, 역사 바로 알리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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