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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세계 2조달러 할랄시장 잡자"

등록 2017.05.26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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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세계 시장규모가 2조 달러에 달하는 거대 신시장인 할랄시장에 우리 중소기업들의 성공 진출을 위해 다각도로 지원하겠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6일 영등포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2017 할랄시장 진출을 위한 정책 방향 및 주요국 동향'이라는 주제로 제7회 할랄비즈(Halal-Biz) 중소기업 포럼을 개최하고 각종 지원방안 모색에 나섰다.

 할랄은 이슬람율법에 따라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을 말한다. 국내에선 지난 2015년 11월 중소기업 포럼을 출범해 중소기업들이 할랄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날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식품의 수출확대를 위해 ▲유망상품 발굴 ▲새로운 소비트렌드를 반영한 수출플랫폼 개척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미개척 시장 진출 지원 등 다각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오승용 한국식품연구원 센터장은 "해외 인증식품 정보제공 시스템을 통해 할랄·코셔 원부재료, 식품첨가물 정보 수집 및 DB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신시장 동향 리포트 등을 발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권오상 식품약품안전처 과장은 할랄화장품 지원을 위해 ▲할랄화장품 인증지원 교육 ▲할랄 화장품 인증 컨설팅 사업 등에 대한 지원 사항을 소개했다.

 할랄시장 동향을 살핀 구기연 서울대 연구원은 중동 수출유망품목으로 주방도구, 화장품, 미용기구, 미세먼지 방지마스크, 유아용품, 문구류 등을 꼽았다.

 또 "이란 진출시 좋은 에이전트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빈부격차가 심하고 부족마다 다양한 색채를 가진 국가이기 때문에 계층별 소비자 타깃 분석 후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조언도 했다.

 김형준 강원대 교수는 "인도네시아는 할랄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고 인도네시아에서 유통되는 모든 제품은 할랄인증을 받아야 하는 '할랄제품 보장법'이 2014년 제정돼 2019년부터 적용될 예정이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진출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여두 포럼 위원장은 "전 세계 18억 명에 이르고 시장규모가 2조 달러에 달하는 거대한 신시장인 할랄시장에 우리 중소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진출 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사업과 중동, 동남아 등 주요국에 대한 최근 할랄시장 정보를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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