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러 특사' 송영길 "남·북·러 삼각 경제 협력, 북핵 해결 매개"

등록 2017.05.26 14:55:0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송영길 러시아 특사가 22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출국하기 전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정재호 의원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05.22.  mania@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송영길 러시아 특사가 22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출국하기 전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정재호 의원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05.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러시아 특사로 파견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남·북·러 삼각 경제 협력이 북핵 해결의 매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북핵 문제 해결과 한러 경제협력에 대한 여러 얘기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핵 문제와 관련) 러시아의 기본 입장을 확인했다"며 "유엔 제재 결의에 충실히 동참하지만 결국 군사적 해결은 안 되는 것이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풀어내야 하는데 대화 협상의 중요한 매개가 남·북·러 삼각 경제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푸틴 대통령이 (대북 제재가) 북한 백성들을 더 힘들게 하는 인도주의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도 부연했다.

 송 의원은 지난 24일 푸틴 대통령을 면담,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그는 "오는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있을 G20정상회의에서 서로 만나자는 약속과 오는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있을 동방경제포럼에서 푸틴 대통령이 문 대통령을 직접 초청하는 메시지도 받았다"고 전했다.

 송 의원은 가스관, 철도 등 한러경제협력에 대해서는 "두 대통령이 그런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비전이 합의되면 전담기구를 설치 문제를 논의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라시아경제연합(EAEU)과 한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검토 등 경제분야 협력과 관련해 의미 있는 논의가 있었다"고도 전했다.

 이밖에 송 의원은 "특사로서 양국 정상회담이 원만하게 성공할 수 있는 기초적인 기본 신뢰와 분위기를 만드는 데 성공한 것 같다"며 "한러 경제협력에 대한 비전이 공유되고 구체적인 프로그램들도 논의됐다. 북핵문제를 푸는데, 북미갈등을 푸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는데 (러시아가) 공감했다"고 자평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