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조사위 "진실규명, 돈보다 진상규명 우선"
【목포=뉴시스】신대희 기자 = 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이 26일 오후 전남 목포신항만 취재지원센터에서 1차 소위원회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2017.05.26. [email protected]
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은 26일 오후 전남 목포신항 취재지원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예산은 문제가 아니다. 당연히 복구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휴대전화)복원을 확대한다"며 "세월호 특조위 이후 선조위도 많은 조사를 했지만 뭔가 유가족들이 납득할만한 조사가 안 됐다"며 "(그 원인 중)하나가 돈(예산) 문제 때문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는 돈보다 진상규명 자체에 의미를 두고 일해야 한다"며 "많은 예산이 들어가기 때문에 우려는 당연하다. (하지만)예산을 우려하면 제2의 선조위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예산은 부차적으로 하고 유가족과 국민들이 속 시원하게 '모든 걸 했구나'하는 그런 절차를 해나갈 것"이라며 "다른 휴대전화에서도 데이터 복원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세월호 침수 시각과 이동 경로를 밝히는 증거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선조위는 세월호에서 나온 휴대전화 83대 중 15대를 복구 의뢰했으며 이중 2대가 현재까지 복원됐다. 나머지 11대는 데이터를 추출하고 있으며 2대는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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