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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와 마법의 숲…6월엔 휴양림에 가볼까

등록 2017.05.27 08:00:00수정 2017.06.13 09: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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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국관광공사는 '6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전국 6곳의 휴양림을 선정했다. 사진은 강원 양양 미천골자연휴양림의 야영장. 2017.5.27(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한국관광공사는 '6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전국 6곳의 휴양림을 선정했다. 사진은 강원 양양 미천골자연휴양림의 야영장. 2017.5.27(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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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날로 더워지는 날씨에 신록이 우거진 숲에 들어서면 지친 심신이 치유되는 상쾌함이 온몸 가득히 퍼지기 마련이다.

 여름이 시작되는 6월, 전국 주요 휴양림 중 가까운 곳을 골라 가족들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관광공사는 '6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사계절 보약 같은 치유의 숲, 국립 산음자연휴양림(경기 양평) ▲첩첩산골 은둔의 유토피아를 찾아서, 양양 미천골자연휴양림(강원 양양)▲싱그러운 초여름 숲을 찾아서, 홍성 용봉산자연휴양림(충남 홍성) ▲힐링과 짜릿한 모험이 공존하는 마법의 숲, 보성 제암산자연휴양림(전남 보성) ▲우리나라 최대의 난대림을 걷다, 완도 수목원(전남 완도) ▲다도해 옆 편백 바다, 남해 편백나무 자연휴양림(경남 남해) 등 6곳을 '휴양림 숲길 체험'이라는 테마로 선정했다.

 ◇사계절 보약 같은 '치유의 숲', 양평 산음자연휴양림 

 양평에 자리한 산음자연휴양림의 숲길은 화려하지 않아 아지트로 삼고 싶은 공간이다. 휴양림은 사계절 내내 마음을 다독이는 치유의 숲을 품었다. 청정도시로 알려진 양평은 찾아갈수록 마음이 물드는 곳이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자연정화 공원 세미원, 용문산 용문사로 향하는 산책로,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의 수숫단 오솔길까지, 자연과 어우러진 모든 길이 양평으로 난 셈이다.(경기 양평군 단월면 윗고북길)

 ◇첩첩 산골 은둔의 유토피아를 찾아서, 양양 미천골자연휴양림

 청정한 계곡이 펼쳐진 강원도 첩첩산골, 백두대간 구룡령 아래 자리한 미천골자연휴양림은 은둔하기 좋은 곳이다. 울창한 숲길을 지나 신비로운 불바라기약수터에서 목을 축이고, 얼음처럼 차가운 계곡에 발 담그고 세상을 잠시 잊어보자.

【서울=뉴시스】한국관광공사는 '6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전국 6곳의 휴양림을 선정했다. 사진은 전남 완도 완도수목원 제1전망대에서 본 풍경. 2017.5.27(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한국관광공사는 '6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전국 6곳의 휴양림을 선정했다. 사진은 전남 완도 완도수목원 제1전망대에서 본 풍경. 2017.5.27(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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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림에서 묵은 다음 날에는 양양의 바다를 찾아가도 좋다. 가는 길에 해담마을에서 수륙양용자동차를 타고 스릴을 즐기고 송천떡마을에서 전통방식으로 만든 떡도 맛보자. 갈대가 흐드러진 남대천연어생태공원을 거닐고 푸른 바다가 펼쳐진 낙산사에서 여행의 대미를 장식한다.(강원 양양군 서면 미천골길)

 ◇싱그러운 초여름 숲을 찾아, 홍성 용봉산자연휴양림

 용봉산은 해발 381m로 야트막하고, 기슭에 자연휴양림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다. 아이들이 숲에서 마음껏 뛰고 만지고 보고 체험하며 자연과 교감할 수 있도록 자연 체험공간도 갖췄다. 숲해설가가 동행하는 체험 프로그램은 늘 예약이 꽉 찰 만큼 반응이 좋다.

 등산로는 2시간 코스부터 3시간30분이 걸리는 종주코스까지 3개가 있고 가볍게 산책하고 싶다면 산림휴양관과 숲속의집을 둘러싼 숲길이 좋다. 숲길이 짧아 아쉽다면 좀 더 멀리 용봉사까지 다녀와도 괜찮다.

 홍성은 산과 바다, 역사적 명소 등을 두루 갖췄다. 조선시대에 축성한 홍성 홍주읍성, 한용운선생생가지, 한국 현대미술의 거목 이응노 선생의 예술세계를 만날 수 있는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을 함께 둘러보고 천수만 권역의 속동전망대와 일몰이 아름다운 궁리포구 등이 있다.(충남 홍성군 홍북면 용봉산2길)

 ◇힐링과 모험이 공존하는 마법의 숲, 보성 제암산자연휴양림

 전남 보성에 있는 제암산자연휴양림은 자연 속 힐링과 짜릿한 모험이 가득한 마법의 숲이다. 더늠길은 능선을 넘나들며 울창한 숲길을 걷는 무장애 산악 트레킹 코스로, 5.8㎞ 전 구간이 평평한 데크로 만들어졌다. 초록빛 세상을 따라 바람과 새소리가 흐르는 힐링 로드다. 스릴 넘치는 짚라인과 모험심을 길러주는 에코어드벤처도 어른, 아이에게 모두 인기 있는 숲 속 체험시설이다.

【서울=뉴시스】한국관광공사는 '6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전국 6곳의 휴양림을 선정했다. 사진은 경남 남해 남해편백자연휴양림. 2017.5.27(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한국관광공사는 '6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전국 6곳의 휴양림을 선정했다. 사진은 경남 남해 남해편백자연휴양림. 2017.5.27(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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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봇재에서는 차 한 잔 마시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득량역 추억의 거리는 시골 간이역과 1970년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광주 이씨 집성촌인 강골마을은 황토 돌담을 따라 느긋하게 산책하기 좋다. 최근에 문을 연 비봉공룡공원과 홍암나철기념관 등도 있다.(전남 보성군 웅치면 대산길)

 ◇우리나라 최대의 난대림을 걷다, 완도수목원

 완도수목원은 1991년에 문을 연 우리나라 최대의 난대림 자생지이자, 국내 유일한 난대 수목원이다. 사시사철 녹음을 자랑하는 붉가시나무와 구실잣밤나무 등 상록수가 주를 이루고 완도를 대표하는 완도호랑가시가 자라는 곳이다.

 해상왕 장보고의 섬 완도의 상징인 완도타워에는 최근 모노레일이 개통됐다. 48인승 대형 모노레일로 사방이 커다란 유리창이어서 완도 읍내와 다도해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올해 신지도와 고금도를 잇는 장보고대교가 개통되면 고금도와 약산도(조약도)는 물론이고 고금대교를 건너 전남 강진이나 장흥으로 향하는 여정이 더욱 쉬워진다.(전남 완도군 군외면 초평1길)

 ◇다도해 옆 편백 바다, 남해편백자연휴양림

 남해는 '다도해의 보물섬'이라 불린다. 남해편백자연휴양림은 227㏊에 이르는 편백과 삼나무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가 힐링을 약속하는 곳이다. 피톤치드는 특유의 살균 효과 덕분에 아토피를 비롯한 피부 질환에 좋고, 신경계를 안정시켜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정신을 맑게 해준다. 편백은 피톤치드를 가장 많이 방출하는 나무로 알려져 있다.

 남해는 자연과 예술작품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 어우러져 있다. 오래전에 문 닫은 폐교를 예술공간으로 바꾼 해오름예술촌, 은빛 모래사장이 아름다운 상주은모래비치, 바닷길이 갈라지는 장관을 볼 수 있는 문항어촌체험마을, 이순신 장군의 가묘가 있는 남해 충렬사 등도 이 지역의 보물이다.(경남 남해군 삼동면 금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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