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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제주도, '연정' 정신으로 사드 위기 극복

등록 2017.05.26 21: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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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경기도청 신관. 2017.05.03. (사진=경기도 제공)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경기도청 신관. 2017.05.03. (사진=경기도 제공)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김지호 기자 = 경기도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로 촉발된 중국의 반한 금지령으로 피해를 겪는 제주도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연정' 정신으로 서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26일 밝혔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이날 오후 제주 서귀포시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우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어려울 때 서로 힘을 합하는 게 연정의 정신이다"라며 "힘들 때 서로 도와주는 게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제주도가 힘들 때 경기도가 돕고, 경기도가 힘들 때 제주도가 도와주는 마음을 가지면 못할 게 뭐가 있겠는가"라며 연정을 통한 위기 극복을 강조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인사말을 통해 "경기도와 도내 자치단체, 지역단체, 공공기관들이 제주도와 실질적인 교류 협력 관계를 맺어가면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결국 제주도를 외국인 앞마당이 아닌 대한민국의 보물섬으로 지켜가는 방법"이라고 답했다.

 원 지사는 "현재 제주도가 겪는 문제는 앞으로 대한민국이 운명적으로 겪고 가야 할 문제"라며 "경기도, 나아가 대한민국 전체가 중국과의 관계 설정에 있어 적극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기우회 월례회는 1991년 설립 이후 26년 만에 처음으로 남 지사의 제안으로 경기도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열렸다.

 앞서 남 지사는 "국내 관광 활성화와 교류협력 활성화 차원에서 기우회 월례회를 제주도에서 열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기우회는 이날 열린 정례회에 이어 27일에는 올레길, 제주 해군기지, 동문시장 등을 방문해 제주 관광 활성화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와 제주도는 지난 2015년 8월 상생 협력을 맺고 ▲일자리 창출 ▲신성장 산업 ▲농산물 유통판매 ▲도민 교육 및 공무원 교류 ▲관광 등 모두 5개 분야 32개 협력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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