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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김태훈 데뷔 첫 승' SK, LG 꺾고 3연패 탈출…NC 4연승

등록 2017.05.26 22: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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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성대 김희준 기자 = SK 와이번스가 LG 트윈스를 제물로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SK는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태훈의 호투와 홈런 두 방을 앞세워 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한 SK는 22승째(24패 1무)를 수확해 단독 7위를 유지했다.

 SK 선발 김태훈은 5⅓이닝 동안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수확했다. 2009년 SK에 입단해 통산 45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던 김태훈은 선발 등판 6경기 만에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삼진 5개를 잡는 동안 볼넷 1개만을 내주며 안정적인 제구를 선보인 김태훈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5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타선에서는 정진기가 선제 솔로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최근 타자들의 전반적인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LG는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의 무난한 투구에도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LG 선발 허프는 7이닝 5피안타(2홈런) 3실점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아직 승리가 없는 허프는 시즌 3패째를 기록했다.

 SK는 선발 김태훈의 호투 속에 홈런 두 방으로 리드를 잡았다.

 SK는 3회말 선두타자 정진기가 우월 솔로포(시즌 5호)를 작렬해 선취점을 뽑았다.

 4회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한동민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시즌 13호)를 그려내면서 SK는 2-0으로 앞섰다.

 LG는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루이스 히메네스가 우월 솔로포(시즌 7호)를 작렬해 1-2로 추격했다.

 SK는 곧바로 점수차를 벌렸다. 7회 제이미 로맥의 볼넷과 김동엽의 좌전 안타로 1사 1, 3루의 찬스를 일군 SK는 이재원이 희생플라이를 쳐 3-1로 점수차를 벌렸다.

 8회 볼넷으로 걸어나간 선두타자 조용호가 2루로 도루한 후 김성현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1점을 더한 SK는 이후 2사 만루에서 정진기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작렬, 6-1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선두 KIA 타이거즈를 8-2로 물리치고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KIA 왼손 에이스 양현종을 무너뜨리고 기분좋은 승리를 챙긴 롯데는 4연승을 질주, 상승세를 이어갔다. 24승째(22패)를 따낸 롯데는 4위 LG와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롯데의 외국인 투수 닉 애디튼은 7⅓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2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쾌투를 펼쳐 팀 승리에 앞장섰다. 애디튼은 시즌 2승째(5패)를 따냈다.

 타선은 장단 11안타를 때려내며 KIA 마운드를 두들겼다. 박헌도는 1-0으로 앞선 4회초 마수걸이 중월 3점포를 때려냈고,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신본기는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하위타선의 핵' 역할을 했다.

 KIA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은 5⅓이닝 8피안타(1홈런) 7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2패째(7승)를 떠안았다.

 에이스의 난조 속에 3연승 행진을 마감한 KIA는 17패째(31승)를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1위다.

 NC 다이노스는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8회말 3점을 뽑는 집중력을 앞세워 5-3으로 이겼다.

 2-2로 맞선 8회말 김태군과 이종욱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만든 후 박민우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만루에서 이호준의 밀어내기 볼넷과 이상호의 1타점 내야안타로 쐐기를 박았다.

 4연승을 올린 2위 NC는 시즌 29승1무17패를 기록해 1위 KIA(31승17패)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NC 선발 이재학은 6⅔이닝 동안 11피안타를 내주고도 2실점으로 선방해 역전승을 이끌었다.

 NC 마무리 임창민은 1이닝 3피안타 1실점 피칭으로 시즌 16세이브째(1승)를 올렸다.

 한화는 8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시즌 18승29패로 9위에 머물렀다.

 넥센 히어로즈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한현희의 호투를 앞세워 18-3으로 대승을 거뒀다.

 한현희는 6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3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4승째(1패)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고종욱과 김민성이 힘을 냈다. 고종욱은 2회초 결승 적시타를 포함해 6타수 4안타 5타점을 기록했고, 김민성은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넥센은 장단 20안타를 터뜨렸다. 18득점은 올 시즌 최다득점 신기록이다.

 최근 4연패를 당했던 넥센은 삼성을 잡고 5할 승률(23승1무23패)에 복귀했다. 6위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은 시즌 13승2무32패로 여전히 최하위다.

 kt 위즈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회초 터진 오태곤의 결승 2타점 3루타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오태곤은 3-3으로 맞선 10회 1사 1,2루에서 천금같은 3루타를 터뜨려 승리에 기여했다.

 kt 톱타자 이대형은 6타수 5안타 2득점을 기록해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5안타 모두 두산 선발 유희관을 상대로 때려냈다. 이는 한 경기 한 투수 상대 최다 안타 타이기록이다.

 kt는 시즌 22승26패로 8위 자리를 지켰다.

 한편, 유희관은 9이닝 16피안타 3실점 피칭을 했다. 이는 한 경기 3실점 허용 경기 중 최다 피안타 신기록이다.

 연승 행진을 6연승에서 마감한 두산(24승1무20패)은 3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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