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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첫승 기회 잡았다' 박성현, '볼빅 챔피언십' 2R 단독 선두

등록 2017.05.27 07: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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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기자= 1일 (현지시각) 미국 미션힐스 컨트리클럽 다이나 쇼어 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3라운드. 18번홀에서 박성현이 밝은표정으로 홀아웃하고 있다. 2017.04.02. (사진=LG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유소연, 가까스로 컷 통과…64경기 연속 이어가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슈퍼 루키'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첫승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옮겼다.

 박성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 트래비스 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73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LPGA 볼빅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둘째날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첫날 5언더파 공동 4위로 출발한 박성현은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지난해 LPGA 비회원으로 상금 랭킹 40위 안에 들어 올 시즌 미국 무대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박성현은 8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없이 '톱10'에 3차례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킹스밀 챔피언십' 마지막날 부진하며 공동 43위에 그쳤던 박성현이지만 이번 대회 이틀 연속 쾌조의 샷감을 보이며 데뷔 첫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박성현은 드라이버 비거리를 평균 274야드까지 끌어 올리면서도 페어웨이를 단 한 번 만 놓쳤다. 장타력 만큼은 LPGA 투어 정상급(275.5야드·3위)이지만 정확도(69.85%·114위)에서 문제였던 박성현은 이날 장타와 정확도 모두 좋았다.

 여기에 그린적중률도 이틀 연속 88.9%를 기록했고, 퍼트 수는 27개로 더 줄이며 샷, 퍼트 모두 안정감을 잃지 않았다.

 1번 홀(파4) 버디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시작한 박성현은 2번 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아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전반을 마칠 때까지 연속 파로 조용했지만 후반 시작에는 시작과 함께 3연속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14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m 안쪽으로 붙이며 1타를 더 줄여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어 첫 보기를 했지만 곧바로 16번 홀(파3)에서 버디로 만회해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했다.

 17번 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일 수 있는 기회를 놓쳤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을 버디로 마무리한 박성현은 2위그룹과 격차를 2타로 벌리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호주교포 이민지(21·하나금융그룹)가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수잔 패터슨(캐나다)과 함께 공동 2위다.

 첫날 이븐파로 부진하며 연속 경기 컷 탈락 기록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던 유소연(27·메디힐)은 13번 홀까지 2타를 잃으며 좀처럼 샷감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14번 홀(파5)에서 이글에 성공하며 반등의 기회를 잡았고, 17번 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가까스로 컷 탈락을 면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인 유소연은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이번 대회에 불참한 틈을 타 1위 등극을 노렸지만 예상외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연속 컷 통과 기록을 64경기로 늘리는데 성공한 유소연은 남은 대회 기간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첫날 이븐파로 부진했던 '디펜딩 챔피언'이자 랭킹 3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6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16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전 대회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전인지(23)는 이날 1타를 잃으며 이븐파 144타로 시즌 두 번째 컷 탈락을 맛봤다.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챔피언 김세영(24·미래에셋)도 경기를 이어갈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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