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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장마철 대비 전국 건설현장 840여곳 집중 감독

등록 2017.05.28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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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뉴시스】차용현 기자 = 2일 오전 삼성중공업은 지난 1일 6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친 경남 거제시 거제조선소 내 타워크레인 사고와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사고현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사진은 사고가 난 타워크레인 모습. 2017.05.02.  con@newsis.com

【세종=뉴시스】백영미 기자 = #. 지난해 6월 울산의 한 복개구조물 보수공사 현장에서 집중호우로 발생한 맨홀내 급류로 인해 맨홀 안에서 보수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익사하는 사고가 났다.

 #. 지난해 7월 천안의 한 건설현장에서 철근 더미에 앉아 철근을 조립하던 근로자가 인근의 철근 절단기에서 누설된 전류에 감전돼 목숨을 잃었다.

 고용노동부는 장마철을 앞두고 다음달 5일부터 23일까지 전국 건설현장 840여 곳을 집중 감독한다고 28일 밝혔다.

 장마철에는 집중호우에 따른 토사유실과 무너짐, 전기 기계·기구로 인한 감전, 밀폐된 공간 내 질식, 태풍 등 강풍에 의한 타워크레인 전도, 폭염으로 인한 건강장해 등이 증가하는데 따른 것이다.

 고용부는 고용부 근로감독관(2인 1조)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건설 전문 분야 직원으로 구성되는 감독반을 꾸려 사전 예고 없이 불시에 건설현장을 감독할 예정이다.

 감독 결과 법 위반 사업장에 대해서는 사법처리, 과태료 부과 등 처분을 내리고, 재해발생 위험이 있는 장소나 기계‧기구 등에 대해서는 작업중지와 사용중지를 명령하는 등 행정조치도 병행할 계획이다.

 고용부는 건설현장 집중 감독 전 현장소장 교육을 통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없애도록 유도하고 침수와 토사붕괴, 감전 등 장마철 위험요인이 존재하는 건설현장을 선별해 집중 감독할 계획이다.

 최근 경기 남양주 등에서 발생한 크레인 전도 재해와 관련, 크레인 안전 조치 여부와 산업안전보건 관리비를 다른 목적으로 부당하게 집행하는 사례 등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감독할 예정이다

 김왕 고용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건설현장 재해의 주 원인은 안전수칙을 무시한 작업진행과 안전관리 능력이 취약한 하청업체에 위험한 작업을 전가하는 행위 때문"이라면서 "건설현장에서 기본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원청은 하수급 업체 근로자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해 재해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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