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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사무총장 "위안부 합의 지지"…아베, G7 막간 이용 회담

등록 2017.05.28 01: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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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AP/뉴시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사진)은 모로코 국왕과 서사하라 독립군 폴리사리오전선에게 25일(현지시간) 전화를 걸어 양측이 모두 국경지역의 완충지대로부터 병력을 철수시키라고 요청했다. 모로코군대는 이미 철수 했으며 폴리사리오 전선도 동의할 경우 이 지역은 1975년 모로코의 병합 이후로 평화를 되찾게 된다.사진은 지난 13일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의 한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2017.02.28  

【두바이=AP/뉴시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사진)은  모로코 국왕과 서사하라 독립군 폴리사리오전선에게 25일(현지시간) 전화를 걸어 양측이 모두 국경지역의 완충지대로부터 병력을 철수시키라고 요청했다.  모로코군대는 이미 철수 했으며 폴리사리오 전선도 동의할 경우  이 지역은 1975년 모로코의 병합 이후로 평화를 되찾게 된다.사진은 지난 13일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의 한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2017.02.28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아베 (安倍晋三)일본 총리와 회담하고 한일 위안부 합의를 지지하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NHK,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차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섬 타오르미나를 방문 중인 아베 총리는 이날 점심께 타오르미나 시내에서 구테흐스 총재와 10분여간 개별 회담했다. 아베 총리가 구테흐스 총장과 회담하는 것은 지난 1월 사무총장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아베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양측이 합의를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으며 구테흐스 총장은 위안부 합의를 지지한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NHK는 전했다.

 아베 총리는 최근 유엔 고문방지위원회가 한일 위안부 합의 내용을 개정할 것을 권고한 것을 염두에 두고 G7정상회의 기간 중 막간을 이용해 구테흐스 총장을 만나 동의를 구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지난 22일 "한일 위안부 합의는 재검토할 필요가 없다"는 내용의 반론문을 유엔 인권최고기구(OHCHR)에 제출하기도 했는데 반론문에는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국제사회가 높이 평가했다"며 유엔에서 평가받은 합의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또 일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테러 등 준비죄' 일명 공모죄 법안에 대해 유엔 특별보고관이 "표현의 자유에 대한 과도한 제한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낸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에 구테흐스는 "특별 보고관은 유엔과는 다른 개인 자격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 주장이 반드시 유엔의 전체 의견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도 아베 총리는 "지금은 대북 압력을 강화해야 하며 중국의 역할이 관건"이라며 대북 압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대북 공조 대응을 요청했다.

 구테흐스는 "북한에 압력을 강화하기 위한 도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갖고 있다"면서 "향후, 관계국과 간에 북한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고 싶다"면서 북한 문제에 있어서 긴밀히 공조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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