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바르셀로나, 3년 연속 코파델레이 우승

【서울=뉴시스】황보현 기자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가 3년 연속 스페인 코파 델레이(국왕컵) 우승을 차지했다.

 바르셀로나는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6~2017 국왕컵 결승전에서 데포르티보 알라베스를 3-1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리오넬 메시는 이날 1골1도움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이 경기는 메시의 통산 700번째 경기였다. 지난 2004년 프로에 데뷔한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700번째 경기를 소화했다.

 전반 초반부터 바르셀로나가 공세를 퍼부었다. 하지만 전반 8분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변수가 생겼다. 여기에 알라베스가 거칠게 나오면서 힘들게 경기를 풀어갔고 조금씩 주도권을 내주며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메시가 분위기를 한방에 뒤집었다. 메시는 전반 30분 네이마르의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첫 골망을 갈랐다. 알라베스도 3분 만에 테오 에르난데스가 프리킥 골로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하던 흐름은 네이마르가 다시 한번 깨면서 바르셀로나로 기울었다. 전반 45분 역습 상황에서 고메스의 패스를 문전에서 침착하게 연결하며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전반 추가 시간에 메시가 알카세르의 결승골을 도우며 승리를 완성했다.

 올 시즌 리그,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무관에 그친 바르셀로나는 이날 우승으로 겨우 체면치레 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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