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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G7 정상선언 '동·남중국해 우려'에 강력히 반발

등록 2017.05.28 1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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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프란치스코 교황이 중국의 음력설인 춘제(春節)를 맞아 "중국은 위대한 나라"이라면서 화해 메시지를 전한 가운데 중국 외교당국이 이와 관련해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루캉(陸慷) 대변인은 교황의 최근 인터뷰 보도와 관련해 "우리는 관련 보도내용을 확인했다"면서 "중국은 시종일관 바티칸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성의를 보여줬고 이에 주력해왔다"고 밝혔다. 정례브리핑을 진행 중인 루 대변인의 모습. (사진출처: 바이두) 2016.02.04

【서울=뉴시스】프란치스코 교황이 중국의 음력설인 춘제(春節)를 맞아 "중국은 위대한 나라"이라면서 화해 메시지를 전한 가운데 중국 외교당국이 이와 관련해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루캉(陸慷) 대변인은 교황의 최근 인터뷰 보도와 관련해 "우리는 관련 보도내용을 확인했다"면서 "중국은 시종일관 바티칸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성의를 보여줬고 이에 주력해왔다"고 밝혔다. 정례브리핑을 진행 중인 루 대변인의 모습. (사진출처: 바이두) 2016.02.0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선진 7개국(G7) 정상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데 대해 거세게 반발했다고 신화통신 등 관영 매체가 2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루캉(陸慷) 대변인은 이날 새벽 기자의 질의에 답변하는 형태로 성명을 내고 G7 정상선언이 중국이 해양 진출을 확대하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문제에 언급한 것에 "강력한 불만을 표명한다"고 항의했다.

 루캉 대변인은 "G7 정상선언이 국제법을 빌미로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문제에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간섭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루캉 대변인은 중국이 당사국과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을 꾀하고 있고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G7과 지역 외에 있는 국가는 "무책임한 언동을 삼가라"고 밝혔다.

【타오르미나=AP/뉴시스】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에서 26일 G7 정상회의가 개막된 가운데 이 성벽도시의 고대 그리스 야외 극장에서 정상들이 실무 회담에 앞서 단체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EU 투스크 상임의장, 캐나다 트뤼도 총리, 독일 메르켈 총리, 미국 트럼프 대통령, 이탈리아 젠틸리오니 총리,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일본 아베 총리, 영국 메이 총리 및 EU 융커 집행위원장이다. 2017. 5. 26.  

【타오르미나=AP/뉴시스】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에서 26일 G7 정상회의가 개막된 가운데 이 성벽도시의 고대 그리스 야외 극장에서 정상들이 실무 회담에 앞서 단체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EU 투스크 상임의장, 캐나다 트뤼도 총리, 독일 메르켈 총리, 미국 트럼프 대통령, 이탈리아 젠틸리오니 총리,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일본 아베 총리, 영국 메이 총리 및 EU 융커 집행위원장이다. 2017. 5. 26.  

 26~27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G7 정상회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긴장을 높이는 어떠한 일방적인 행동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내용을 담은 정상선언을 채택했다.

 G7은 작년 일본 정상회의 때도 중국을 겨냥해 "일방적인 행동을 자제하라"는 정상선언에 합의했는데 이번에는 수위를 높여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정세를 우려한다"는 표현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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