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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군 정찰기에 '이상접근' 보도에 반론 ..."식별확인 조치"

등록 2017.05.28 15: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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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중국군이 영유권 분쟁수역인 남중국해에 대한 공중 순찰 상시화를 선언한 데 이어 또 공중 순찰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중국 공군은 공식 웨이보를 통해 "최근 '중국판 B-52'로 알려진 신형 전략폭격기 훙(轟)-6K(H-6K)와 수호이-30을 포함한 다양한 전투기들이 황옌다오(영어명 스카보러 암초·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와 난사군도(스프래틀리군도) 섬과 암초 상공에서 순찰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다만 순찰을 진행한 정확한 기간을 밝히지 않았다. 순찰 작전 수행 중인 훙-6K. (사진출처: 중국 공군 웨이보) 2016.08.0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국방부는 28일 남중국해 하이난다오 인접 상공에서 중국 전투기가 미국 P-3 초계기에 위험 천만한 접근을 했다는 보도에 강력한 반론을 제기했다.

 신화 통신 등 관영 매체에 따르면 국방부 우첸(吳謙)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 젠(殲)-10 전투기 2대가 지난 25일 P-3 초계기에 다가선 것은 "법과 규정에 의거해 미군기를 식별하기 위한 조처"라면서 "대응이 전문적이고 안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첸 대변인은 "최근 미군이 중국 주변 해상과 공중에서 활동을 반복하면서 중국의 주권과 안전을 침해, 양측 일선의 인원의 생명과 안전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 이런 행위가 문제의 근원"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CNN은 전날 미국 P-3 정찰기가 하이난다오 동남쪽 240km 떨어진 남중국해 상공을 지나던 중 중국 젠(殲)-10 전투기 2대의 제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당시 젠-10 전투기들은 P-3 정찰기에 180m, 수직 고도 30m까지 접근하는 위협 비행을 했다.

 이중 한 대는 P-3 정찰기의 전방을 가로지르는 등 위험천만한 동작을 취했다고 한다.

 미국 국방부 게리 로스 대변인은 이런 사실을 확인하면서 "중국 전투기의 행위가 안전하지도 프로페셔널답지도 않았지만, P-3은 비행임무를 계속 수행했다"고 밝혔다.

 미군 P-3B 오리온 자료사진 출처 위키피디아

 로스 대변인은 "미국 측은 이런 사태를 중시해 외교와 군사 경로를 통해 중국에 우려를 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로스 대변인은 "미군이 남중국해를 포함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매일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모든 임무는 국제법을 존중한 가운데 이뤄지며 미군은 국제법에 따라 자유 비행과 항행, 과업을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7일에는 동중국해에서 중국 수호이-30 전투기 2대가 미국 핵물질 정찰기 WC-135의 비행을 방해하는 일이 발생했다.

 북한 핵실험을 검측하는데 쓰이는 WC-135는 동중국해 국제공역에서 핵물질 포집 관측 비행을 하다가 수호이-35의 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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