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프로야구]'홈런 4방' SK, LG 3연전 싹쓸이…KIA 최원준 끝내기 만루포

등록 2017.05.28 18:58:5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 인천=뉴시스】문성대 김희준 기자 = SK 와이번스가 LG 트윈스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SK는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홈런 4방과 선발 박종훈의 호투를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LG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SK는 홈경기 4연승을 질주했다. 24승째(24패 1무)를 수확한 SK는 승률을 5할로 끌어올렸다. 넥센, 롯데와 함께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SK 타선은 홈런 4방으로 LG 좌완 에이스 차우찬을 두들기며 '홈런 군단'의 면모를 아낌없이 과시했다.

 특히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은 4회말과 6회 솔로포 한 방씩을 뽑아내며 타선을 이끌었다.

 SK 잠수함 투수 박종훈은 6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4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박종훈은 이날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으며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시즌 4승째(3패)를 수확했다.

 이번 3연전을 모두 내주고 5연패에 빠진 LG는 23패째(25승)를 당했다.

 차우찬은 5⅔이닝 동안 10개의 삼진을 솎아내 개인 통산 1000탈삼진을 돌파했지만, 홈런 4방을 포함해 6개의 안타를 맞고 5실점(4자책점)을 기록해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째(4승)다.

 LG 타선은 SK(7개)보다 많은 10개의 안타를 치고도 찬스 때마다 병살타가 나오면서 2점을 뽑는데 그쳤다.

 선취점은 SK의 몫이었다. SK는 2회말 2사 2루에서 나주환의 땅볼 때 LG 3루수 루이스 히메네스의 송구를 1루수 양석환이 놓치면서 2루주자 이홍구가 홈인, 선취점을 뽑았다.

 선발 박종훈이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손주인에게 좌월 솔로포(시즌 1호)를 헌납해 동점으로 따라잡혔던 SK는 4회 선두타자 제이미 로맥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6호)를 쏘아올려 다시 2-1로 리드를 가져왔다.

 SK는 5회 1사 후 정진기가 솔로 아치(시즌 6호)를 그려내 1점을 더했고, 이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정이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시즌 15호)를 작렬해 4-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6회 선두타자로 나선 로맥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SK는 5-1로 앞섰다.

 SK는 선발 박종훈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서진용(1⅓이닝 무실점)과 김주한(1⅓이닝 1실점), 문광은(⅓이닝 무실점)이 1점만을 내주면서 그대로 이겼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1회말 터진 최원준의 끝내기 그랜드슬램에 힘입어 8-4로 승리했다.

 최원준은 4-4로 맞선 11회 1사 만루에서 6번째 타석에 등장해 롯데 투수 윤길현을 상대로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윤길현의 초구(슬라이더)를 힘차게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타격 후 홈런임을 직감한 듯 배트를 하늘로 들어올리며 시즌 첫 홈런을 자축했다. 개인 통산 첫 번째 끝내기 만루포다.

 이날 여러 차례 찬스를 살리지 못해 고개를 숙였던 최원준은 마지막에 웃었다. 이날 6타수 2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2연승을 올린 KIA는 시즌 33승17패를 기록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위 NC(29승1무19패)와의 승차는 3경기로 벌렸다.

 역전패를 당한 롯데는 5할 승률(24승24패)에 턱걸이했다. 공동 5위 자리는 유지했다.

 롯데 이대호는 역대 17번째로 9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치는 등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화 이글스는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배영수의 호투를 앞세워 8-1로 이겼다.

 전날 8연패에서 탈출한 한화는 2연승을 거뒀다. 시즌 20승29패로 여전히 9위다.

 배영수는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5피안타 1실점 역투를 펼쳤다. NC 에이스 에릭 해커와의 맞대결에서 거둔 승리라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원정 4연승을 올린 배영수는 시즌 5승째(2패)을 수확했다.

 차일목은 결승 2타점 적시타에 쐐기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NC 선발 해커는 6이닝 7피안타 4실점 피칭으로 시즌 2패째(5승)를 당했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박건우와 허경민의 맹타에 힘입어 9-5로 승리했다.

 박건우는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허경민은 5회말 결승 적시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오재일은 시즌 4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두산 두 번째 투수 이영하는 1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 피칭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이틀 연속 kt를 제압한 3위 두산(26승1무20패)은 2위 NC를 2경기차로 추격했다.

 kt는 시즌 22승28패로 8위에 자리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