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물고기 집단 폐사… "무더위로 용존산소량 부족"
【창원=뉴시스】김기진 기자 = 27일 낙동강 박진교 하류 1㎞지점에서 고기잡이를 하던 어민이 걷어올린 그물에 물고기가 송두리째 폐사한 채 들어있다. 2017.05.29. (사진= 낙동강경남네트워크 제공) [email protected]
경남 환경단체인 낙동강경남네트워크는 29일 "지난 27일 낙동강 박진교 하류 1㎞지점에서 고기잡이를 하던 어민이 걷어올린 그물에 물고기가 송두리째 폐사한 채 들어있었다"고 밝혔다.
전체 16개의 통발을 설치해 40㎏의 빠가사리(동자개과의 민물고기)를 수거했으나 살아있는 물고기는 단 20여 마리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물을 설치한 지역 중 수심 5~6m 되는 지점은 일부 소수개체가 살아있었으나 수심10m이상 되는 곳은 모두 폐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낙동강경남네트워크는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낙동강의 수질과 수생태환경의 악화로 인해 산소부족현상으로 물고기가 집단 폐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이 단체는 "낙동강의 수질개선과 수생태 복원을 위해서는 모든 수문에 대하여 전면 개방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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