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 개최…'상생경영'

등록 2017.05.29 11:03:1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현대기아차 본사/첨부/

29일 서울 시작으로 광주·울산·대구·창원 등 5개 지역서 개최
부품·판매·설비·원부자재 분야 전국 총 241개 협력사 참여

 【서울=뉴시스】유자비 기자 = 현대·기아차가 '2017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열고 상생 경영에 나선다.

 현대·기아차는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2017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 채용박람회' 개막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 강성천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문기섭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이영섭 현대·기아차 협력회장,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협력사들이 채용 설명회와 상담을 진행하며 실제 채용으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현대·기아차가 장소 제공부터 행사 기획 및 운영까지 재정적인 지원을 전담하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개별 회사 차원에서 인재 확보에 한계가 있던 협력사들이 기업의 가치와 비전을 알리고 기업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기아차는 주요 취업 전문 업체와 손잡고 '협력사 채용박람회 채용지원 시스템'을 운영, 협력사들이 온라인을 통해 우수 인재를 연중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사들은 대졸 및 고졸 신입사원과 생산직 등을 포함해 매년 평균 1만6000여명을 신규 채용, 채용박람회가 처음 시작된 이후 5년간 총 8만여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개막식 인사말에서 "협력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선 글로벌 역량을 갖춘 우수인재 확보가 매우 중요하기에 지난 2012년부터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자동차산업 전반에 걸친 고용창출 확대에 기여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6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부품 협력사 ▲판매 협력사 ▲설비·원부자재 협력사 등 전국적으로 총 241개의 협력사가 참여, 협력사가 밀집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5개 권역으로 세분화해 운영된다.  

 우선 오는 29일 수도·충청권 박람회(서울, 코엑스)를 시작으로 ▲6월8일 호남권 박람회(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6월20일 울산·경주권 박람회(울산, 울산대학교 체육관) ▲6월29일 대구·경북권 박람회(대구, 엑스코) ▲7월11일 부산·경남권 박람회(창원, 창원컨벤션센터) 등이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 참여 협력사 외에 지역 강소기업들도 참여하며, 청년 인재의 체계적인 직무 교육과 인턴십을 통해 협력사 취업을 지원하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의 홍보관을 별도 운영한다.

 회사 측은 전국적으로 약 2만여명의 청년 및 중장년 인재가 행사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6일부터 협력사 채용박람회 공식 홈페이지(http://hkjobfair.incruit.com)를 운영해
 행사참가 신청 및 협력사별 현장 예비면접 사전예약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6회째를 맞이한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이제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현대·기아차는 협력사의 우수인재 채용을 꾸준히 지원하며 청년 실업률을 낮추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협력사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008년부터 협력사와 그룹 차원의 공정거래 협약 체결 ▲2012년부터 협력사 대상 채용박람회 개최 ▲설·추석 등 매 명절 때마다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 등을 진행했다.

 이에 힘입어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의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2722억원을 기록했다. 2001년 대비 15년 만에 3.7배 증가했다.

 협력사 기업 규모의 경우 대기업수는 지난해 137개사로 2001년 46개사 대비 3배 늘었고, 연 매출 5000억원 미만의 중견기업 숫자는 같은 기간 37개사에서 111개사로 3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견 기업이 전체 1차 협력사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13%에서 지난해 41%까지 확대됐다.

 동반성장의 지속성을 보여주는 평균 거래기간은 30년으로 국내 중소 제조업 평균인 11년을 3배 가까이 웃돈다. 특히 11년 이상 거래 협력사는 97%에 달한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