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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서도 '문화가 있는 날'은 계속…2377개 행사 펼친다

등록 2017.05.29 12: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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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5월 문화가 있는 날 전국지도. 2017.5.29(그래픽=문화체육관광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5월 문화가 있는 날 전국지도. 2017.5.29(그래픽=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지난 정부에서 매달 마지막 수요일을 지정해 여는 '문화가 있는 날'이 이달 출범한 새 정부에서도 명맥을 유지해 열리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31일 '문화가 있는 날'을 통해 총 2377개의 문화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문화가 있는 날'은 박근혜정부 당시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였던 문화융성위원회의 주도로 2014년 1월부터 시행된 행사다. 지난 정부 추진사업이고 이달 새 정부가 출범했지만 문화·예술에 대한 일반 국민의 접점을 늘린다는 차원에서 계속 운영해나간다는 게 문체부의 입장이다.

 이번 '문화가 있는 날'을 통해 다양한 지역 특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400여곳의 수제화 제작업체가 모여 있는 서울 성수동 수제화거리에서는 성동문화재단과 일대의 구두업체들이 참여하는 '매마수 풋풋(foot foot)한 성동' 프로그램을 마련해 오는 11월까지 5회에 걸쳐 진행한다.

 이달에는 '풋풋한 웨딩마치'를 주제로 노부부와 다문화가정 부부 등을 대상으로 하는 리마인드 웨딩과 예비부부들이 웨딩슈즈 경품을 놓고 벌이는 '달려라 성수렐라' 행사 등의 행사가 열린다. 수제화거리 일대 행사장에서는 탭댄스, 마술 및 음악 버스킹 공연, 수제화 전시회 등이 마련된다.

 동대문시장의 의류봉제산업 생산기지로 오랜 기간 활약해 온 창신동 봉제거리에서는 '신나는 봉제로 예술여행' 행사가 열린다. 창신2동 주민센터 앞마당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만든 밥상을 나누며 공연을 관람하는 '행복한 문화밥상'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봉제거리 주차장에서는 주민들과 지역 예술가들이 직접 제작한 봉제인형 전시회가 진행된다.

 바쁜 직장인들에게 문화공연을 직접 배달하는 '직장배달콘서트'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경기도 여주 여주도시관리공단의 '찾아가는 명작극장-아마데우스'(극단 애플씨어터), 부산 에어부산의 '컬러 오브 브라스(Color of Brass)'(퍼니밴드) 등이 있다.

 출·퇴근 시간이나 점심시간을 활용해 직장인들에게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직장인 밀집지역 특화프로그램'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충주시청 인근 금제공원에서는 오는 9월까지 '문화가 있는 날' 점심시간에 금제공원에서 다양한 예술가들이 공연한다. 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문화대장간 풀무에서도 '십분콘서트'가 열린다.

 강원 횡성문화예술회관, 경기 양주문화예술회관 등 지역 문화시설의 '작은음악회'도 이달 전국 30여곳에서 진행된다. 젊은 예술가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청춘마이크'도 전국 31개 주요 관광지나 유동인구가 많은 거리에서 버스킹 공연을 진행한다.  

 전시·공연·영화 할인 등도 계속된다. 뮤지컬 '시카고 오리지널 내한'(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공연을 전석 25%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으며 부산 해운대문화회관에서는 '해설이 있는 가곡의 밤, 재미난 우리 가곡'을 전석 1000원에 만날 수 있다.

 배우 이정재, 여진구가 출연한 사극영화 '대립군'과 외화 '원더우먼' 등의 개봉작을 포함해 모든 영화를 오후 5∼9시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 웹페이지(http://www.culture.go.kr/wday 또는 문화가있는날.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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