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헤지펀드, OPEC감산 연장 앞두고 WTI선물 매수 늘려

등록 2017.05.29 12:38:1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비엔나=AP/뉴시스】석유수출국기구의 석유장관이 2일 오스트리아 본부에 모여 회의하고 있다. 2016. 6. 2. 

【비엔나=AP/뉴시스】석유수출국기구의 석유장관이 2일 오스트리아 본부에 모여 회의하고 있다. 2016. 6. 2.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미국의 헤지펀드들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재합의를 이틀여 앞두고 미국산 서부텍사스유(WTI) 매수 포지션을 대거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CFTC(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를 인용해 헤지펀드들의 WTI 매수포지션(net-long position)이 한주 거래가 마감된 지난 23일 현재 19만3143계약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에 비해 20% 상승한 규모다. 매수 포지션은 앞서 4주간 50% 감소했다.

 반면 매도 포지션(net-short position)은 같은 날 뉴욕시장에서 무려 79% 감소했다. 특히 디젤유 선물 거래는 같은 날 4053건 순매도에서 1만846건 순매수로 전환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헤지펀드가 매수 포지션을 늘리고 매도는 대폭 줄인 데는 OPEC의 25일 오스트리아 빈 회동을 앞두고 이 기구가 재감산에 합의하고, 하루 감산 물량도 180만 배럴 이상으로 늘릴 가능성이 크다고 본 때문이다.

 미국 시카고에 있는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선임 애널리스트인 필 플린은 “OPEC 회동을 앞두고 회원국들이 거래를 성공적으로 타결 지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형성됐다”면서 “여기에 감산 물량도 더 늘릴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