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제, 인간 기사에는 강했다…LG배 16강 진출
【서울=뉴시스】지난 28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마이다스 리조트에서 열린 '제22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개막식에서 커제(20·중국) 9단이 대진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한국기원)
이세돌 9단은 탈락…장웨이제에 백불계패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커제(20·중국) 9단이 인공지능(AI) '알파고'에게 패한 이후 인간 기사에게 첫 승리를 따냈다.
커제 9단은 29일 경기도 가평군 마이다스 리조트에서 열린 '제22회 LG배 기왕전' 본선 32강전에서 원성진(32) 9단에게 22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반면 이세돌(34) 9단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 9단은 중국의 장웨이제(26) 9단에게 265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국내랭킹 1위 박정환(24) 9단과 2위 신진서(17) 8단은 변상일(20) 5단, 안성준(25) 7단을 각각 꺾고 16강행 티켓 확보에 성공했다.
【서울=뉴시스】지난 28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마이다스 리조트에서 열린 '제22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개막식에서 이세돌(34) 9단이 대진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한국기원)
본선 32강부터 4강까지는 단판 토너먼트로 벌어진다. 31일 16강전이 마이다스 리조트에서 진행되며, 8강과 4강전은 11월 속개될 예정이다. 내년 2월 결승3번기를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한국과 중국·일본·대만 등 각국 최정상의 바둑기사들이 한데 모이는 이 대회는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한다. 총 규모 13억원으로 대회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중국의 당이페이(23) 9단이 저우루이양(26) 9단을 꺾고 세계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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